추석 대이동 시작! 귀성길·귀경길 '이날'이 가장 붐빈다

2025-10-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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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사상 최대' 도로 정체 예고

올해 추석 연휴 도로 교통 관련 예상 통계가 발표됐다.

혼잡한 귀성길 / 뉴스1
혼잡한 귀성길 / 뉴스1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부터 오는 12일까지 11일간을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올해 총 이동 인원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3218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동 수단으로는 승용차가 84.5%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고속도로 일평균 차량 통행량은 542만 대로 지난해 대비 2.4% 감소하지만, 고속도로 통행량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2.3% 증가한 667만 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상 최대치로 도로 정체가 극심할 전망이다.

귀성길은 추석 전날인 10월 5일과 당일인 6일 오전에, 귀경길은 6일 오후에 가장 막힐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부는 전반적으로 귀성길의 소요 시간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하는 반면 귀경길은 분산 효과로 인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역별 귀성 예상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4시간 30분, 서울~부산 8시간 10분, 서울~광주 6시30분, 서울~목포 6시간50분, 서울~강릉 4시간 50분 등이다.

귀경 예상 소요시간은 대전~서울 5시간 30분, 부산~서울 9시간 50분, 광주~서울 8시간 20분, 목포~서울 9시간 10분, 강릉~서울 6시간 등이다.

혼잡한 귀경길 / 뉴스1
혼잡한 귀경길 / 뉴스1

정부는 추석 연휴를 대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우선 원활한 이동을 위해 10월 4일부터 7일까지 추석 전후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전면 면제할 방침이다. 또한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고자 전국 고속·일반국도 274개 구간(2186km)을 혼잡 관리구간으로 지정한다.

고속도로 갓길차로 69개 구간(294km)도 운영하며 차량 우회 안내 등을 실시한다. 운전자들의 피로 누적을 막기 위한 졸음쉼터와 휴게소도 추가 운영된다.

대중교통 쪽도 철저히 대비 중이다. 버스와 철도 등은 운행 횟수(15.2%)와 좌석(11.9%)을 평시 대비 대폭 늘린다. KTX와 SRT는 역방향 귀성 요금을 할인하며, 서울역에는 교통약자를 위한 자동발매기가 시범 설치된다.

공항 혼잡도를 낮추는 방안도 시행된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은 최대 1시간 조기 개방하며, 실시간 대기 현황을 온라인 포털(네이버)에 공개한다. 항공과 여객선 터미널에는 임시주차장이 마련된다.

해운 분야에서는 여객과 차량 밀집 상황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하는 한편, 진도 등 터미널(탑승장) 4곳에 임시 주차장 550면을 확보할 예정이다.

'언제 고향 가나' / 뉴스1
'언제 고향 가나' / 뉴스1

국토부는 안전한 이동을 위한 대책도 강화한다. 도로, 철도, 항공, 해운 등 전 분야에 걸쳐 사전 안전점검이 진행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반 교통사고 위험구간 관리가 확대된다. 기상악화에도 대비해 취약시설물 모니터링, 응급복구 장비 확보, 열차 서행·항로 우회 등의 선제 조치를 마련했다.

AI 기술을 활용한 전좌석 안전띠 착용 여부를 검지하는 시스템이 운영될 예정이다. 고속도로 순찰 영상을 AI로 분석해 지정차로 위반, 적재불량 등 법규 위반 차량에 대해서는 공익신고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귀성·귀경길에 오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출발 전 교통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이동 중에도 도로전광판과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 교통 안전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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