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추워진 날씨에…CU가 서둘러 출시한 ‘신제품’ 정체

2025-09-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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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산 햇고구마·하동관 곰탕 등 겨울 먹거리 매출↑
핫팩·발열내의·경량패딩 등 방한용품 22종 조기 출시

예고도 없이 찾아온 초가을 한파에 따뜻한 커피 한 잔이나 주머니 속 핫팩이 절실해진 순간, CU가 가장 먼저 겨울 채비에 나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기온이 떨어지면 가장 먼저 당황하는 건 준비하지 못한 옷차림이다. 아침에 나설 때는 괜찮았던 바람이 퇴근길엔 뼛속까지 스며들고, 따뜻한 커피 한 잔이나 주머니 속 핫팩이 간절해진다. 하지만 이런 계절 전환기에는 두꺼운 외투나 방한용품을 미리 챙겨 다니는 경우가 드물다. 막상 밖에 나와서 추위를 실감하고 나면 그제야 따뜻한 음료를 찾거나 편의점에서 급히 살 만한 것을 찾게 된다.

이런 순간에 가장 눈에 띄는 곳이 편의점이다. 가까운 골목마다 문을 열고 있는 CU는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맞춰 동절기 방한용품과 겨울 먹거리를 발 빠르게 출시했다.

CU는 올가을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동절기 상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의류와 핫팩, 먹거리 상품을 본격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방한용품은 총 22종이다. 발열 내의와 보온 양말, 스마트폰 터치 장갑, 귀마개, 경량 패딩 등이 포함됐다. 특히 작년 매출 1위를 기록한 ‘시스루 타이즈’에 기모를 더해 보온성을 강화한 기모 타이즈와, 웜텍트 원단으로 제작된 ‘히트터치 기모 상하의’는 체온 유지와 땀 배출을 동시에 잡도록 설계됐다. 올해는 100% 솜 충전재로 알레르기 걱정 없는 경량 패딩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았다. 여기에 편의점 업계 단독으로 산리오와 협업한 아동용 ‘퍼 공군모자’ 3종도 출시했다. 키티, 마이멜로디, 시나모롤 캐릭터 디자인으로 겨울 패션 아이템으로 눈길을 끌 전망이다.

핫팩도 차별화했다. 이번에 출시된 핫팩 3종에는 소방청 캐릭터가 삽입됐으며 QR코드를 스캔하면 소방관 순직자 자녀를 돕는 기부 프로젝트로 연결된다. 소비자가 방한용품을 구매하면서 자연스럽게 기부에도 동참할 수 있는 구조다.

CU, 동절기 의류, 핫팩 등 방한용품 출시 / CU 제공
CU, 동절기 의류, 핫팩 등 방한용품 출시 / CU 제공

먹거리 판매도 이미 겨울 모드로 접어들었다. CU는 이달 1일 두 달 먼저 고창산 햇고구마를 내놨는데 출시 직후 매출이 전월 대비 21% 넘게 늘었다. 국·탕·찌개류 역시 같은 기간 16%가 증가했고, 하동관 고기곰탕은 출시 2주 만에 3만 개가 팔리며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다. 즉석 컵국 브랜드 PBICK도 2만 개가 판매돼 간편하게 따뜻한 한 끼를 찾는 수요를 입증했다.

이 같은 추위 특수는 매출 지표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9월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 동안 즉석 원두커피 ‘get커피 핫아메리카노’ 매출은 전월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캔커피와 꿀물도 각각 20%가량 뛰었다. 원컵류는 97% 가까이 증가했으며, 기온 변화에 민감한 스타킹 판매도 38% 늘었다. 감기약 역시 26% 신장해 편의점에서 겨울 채비를 서두르는 소비자 흐름을 보여줬다.

CU는 이번 겨울에도 변덕스러운 날씨에 빠르게 대응해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발빠르게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CU 관계자는 “일찍 겨울 준비를 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방한용품과 먹거리를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흐름을 예리하게 살피며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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