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10월은 문화의 바다... 공연부터 축제·체험까지

2025-09-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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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문화의 달’ ‘추석연휴’ 맞아 20개 프로그램 포항 전역에서 펼쳐져
추석 연휴 전통놀이부터 APEC 불꽃쇼까지! 풍성한 문화행사 총망라

APEC 정상회의 기념 불꽃&드론쇼 모습 / 이하 포항문화재단 제공
APEC 정상회의 기념 불꽃&드론쇼 모습 / 이하 포항문화재단 제공
2024 포항국제음악제 프린지 공연 모습
2024 포항국제음악제 프린지 공연 모습
연오랑세오녀테마파크 신라마을 전통놀이 체험 모습
연오랑세오녀테마파크 신라마을 전통놀이 체험 모습

[경북=위키트리]이율동 선임기자=포항문화재단이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포항 전역에서 전시, 공연, 축제, 체험 등 20여 개의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풍요로운 일상을 선사한다고 밝혔다.

먼저 추석 연휴기간에 맞춰 시민과 귀성객,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10월 8일에는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신라마을에서 국악 힐링콘서트 ‘한가위, 소리로 물들다’가 열리며, 이어 9일에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 12일에는 ‘일요향악:가무백희’가 열린다.

인디플러스 포항에서는 10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독립예술영화 특별전 ‘풍요로운 영화 한 상’이 열려 국내외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10월 11~12일 열리는 ‘일월문화제’는 전통놀이, 공연, 마켓, 강연이 어우러진 대동 문화의 장으로 꾸며진다. 10월 25일부터 11월 9일까지는 영일대해수욕장과 동빈문화창고1969 일대에서포항 대표 예술축제인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개최된다.

10월 문화의 달 대미는 29일 영일대 해변 불꽃&드론쇼다.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1000대 드론과 화려한 불꽃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밤하늘을 연출할 예정이며, 이어 11월 1일에는 송도해수욕장에서 저녁 7시부터 한국 전통 불꽃놀이인 낙화놀이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문화예술팩토리에서는 무형유산과 현대예술의 접점을 탐구한 ‘K-헤리티지 아트전:이음의 변주’가 11월 7일까지 열리며, 동빈문화창고1969에서는 철강도시 포항의 정체성을 기술 기반 예술로 재해석한 ‘숨쉬는 기계’ 전시가 10월 18일까지 진행된다. 과거 냉동창고였던 독특한 공간은 산업의 흔적과 예술적 상상력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메시지를 던진다.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귀비고에서는 정다운·사공숙 작가의 ‘달’을 주제로 풀어낸 스토리 전시 ‘달을 그리다’가 펼쳐진다.

또 구룡포생활문화센터에서는 ‘구룡포와 바다’를 주제로 지역 학생들과 아라예술촌 입주작가 3인이 협업한 ‘2025 공공미술 프로젝트展’이 11월 1일까지 개최돼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10월 26일 연오랑세오녀테마파크에서는 해양문화와 일월신화를 주제로 한 2025 포항국제음악제 프린지 공연이 펼쳐지며, 본 음악제는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 대공연장, 포항시청 대잠홀, 효자아트홀 등 포항시 전역에서 열린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마련된 환경 뮤지컬 ‘마고마나또라’도 준비됐다. 고래의 여정을 통해 생명과 자연보호 메시지를 전하며, 10월 18일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공연된다.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귀비고에서는 10월 4일부터 8일까지 전통 창작 체험 ‘내 손안에 물들다’가 운영된다. 10월 4~9일에는 신라마을과 구룡포생활문화센터에서 윷놀이·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이 진행된다. 또 10월 9일에는 귀비고 신라마을에서 ‘고택뮤직페스타-신라마을에서 펼쳐지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가족 소통형 인문교육 ‘2025 가가호호 – 영화 하브루타’는 영화 빌리 엘리어트 감상 후 토론하는 방식으로 10월 11일, 17일, 25일 중앙아트홀에서 열린다. 꿈틀로에서는 예술체험 마켓 ‘298놀장 10월’ 프로그램이 추진되며, 이외에도 구룡포 피어라운지에서는 10월 한 달간 운영되는 ‘모리 스케치 체험’과 추석 연휴 특별 프로그램 ‘즉석 사진 인화 이벤트(10월 7~9일)’가 운영된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10월 한 달간 도심 전역이 하나의 거대한 문화공간으로 전환된다” 며 “다양한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즐기고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home 이율동 기자 fight@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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