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2년 만에…개그콘서트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2025-09-3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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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프로그램 채널 최단 기록

‘개그콘서트’ 유튜브 채널이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개그콘서트’ 제작발표회 당시 자료 사진  / 뉴스1
개그콘서트’ 제작발표회 당시 자료 사진 / 뉴스1

KBS2 ‘개그콘서트’ 측은 개그콘서트 공식 유튜브 채널이 지난 27일 구독자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방송이 2023년 11월에 재개된 이후 불과 2년도 채 되지 않아 이룬 성과로 단일 프로그램 채널 가운데 최단기간 기록이다.

‘개그콘서트’는 약 3년 6개월 동안의 공백을 마치고 돌아온 뒤 TV 방송과 유튜브를 동시에 활용하며 시청자들과의 접점을 넓혀 왔다. 방송이 끝난 직후 코너별 다시 보기 영상을 올리고, 편성 시간상 담기지 못한 무삭제 버전까지 공개했다. 특히 무삭제 버전은 방송에서 빠진 장면들이 그대로 담기면서 “수위가 세서 잘린 줄 알았다”거나 “이래서 방송에선 못 나갔구나” 같은 반응을 끌어냈다. 편성 제약 때문에 볼 수 없었던 장면을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로 작용했고, 채널 성장에도 힘을 보탰다.

조회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29일 기준 누적 조회수는 약 29억 회에 달한다. 2024년에만 11억 5000만 회를 기록했고 올해는 9개월 만에 16억 5000만 회를 넘겼다. 방송이 주 1회 편성임에도 온라인 노출을 극대화하면서 이용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끌어낸 결과다.

개별 영상 성적도 눈길을 끈다. 코너 풀버전 가운데서는 ‘데프콘 어때요’가 280만 회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올해는 ‘아는 노래’ 세 글자 편이 128만 회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 짧은 클립으로 재가공된 쇼츠 영상은 더 큰 반응을 이끌었다. 악역 배우가 식당에서 우동 사리를 주문했을 때 아주머니들의 반응을 담은 ‘니가 왜 여기서 나와’는 1870만 회를 기록하며 채널 전체 최고 조회수 영상을 차지했다.

개그콘서트 제작진 / KBS 제공
개그콘서트 제작진 / KBS 제공

제작진은 앞으로 유튜브 전용 코너를 정기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방송 시간이나 심의 문제로 무대에 오르지 못한 코너들을 온라인에서 공개해 다양한 웃음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방송과 유튜브가 서로 보완하는 구조를 강화하고 시청자 접점을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사랑 덕분에 유튜브 100만 구독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재미있는 콘텐츠로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개그콘서트 / KBS 제공
개그콘서트 / KBS 제공

1999년 첫 방송을 시작한 ‘개그콘서트’는 국내 공개 코미디 무대를 대표하며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일요일 밤을 책임졌다. 수많은 코너와 유행어를 남기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유튜브 같은 뉴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웃음을 소비하는 방식이 달라지자 흐름의 변화 속에서 2020년 6월 방송이 중단됐다. 이후 짧고 빠른 재미를 앞세운 온라인 콘텐츠가 주목을 받으며 코미디의 주요 무대도 점차 옮겨갔다.

2023년 11월 3년 6개월의 공백을 끝내고 다시 돌아온 ‘개그콘서트’는 방송과 유튜브를 병행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하고 있다. 오랫동안 무대를 기다린 시청자뿐 아니라 온라인에서 콘텐츠를 즐기는 세대까지 끌어들이며 부활 이후 빠르게 성장했고 유튜브 100만 구독자 달성으로 다시 자리를 넓혀가고 있다.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45분 KBS2에서 방송된다.

개그콘서트 유튜브 채널 최다 조회 영상 / 유튜브, 개그콘서트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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