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4만 명 넘게 찾았다… 보랏빛 유채꽃 활짝 피는 '이 지역'

2025-10-0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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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를 따라 조성된 1만 3000㎡의 유채꽃밭

보라색 유채꽃밭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경북 영천시가 경북도의 혁신·적극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혁신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수상작인 '유휴지에서 전국 핫플로, 금호강 보랏빛 혁신'은 2019년부터 금호강변에 시민 참여 꽃밭으로 힐링 공간을 만들었으나, 관광객 유치에 한계가 있자 국내에서 드문 보라 유채를 도입해 차별화한 사례다.

시는 꽃밭 조성 조기엔 접근성 저하와 퇴비 악취 등 어려움이 있었으나, 꽃밭을 주차장 인근으로 재배치하고 자체 퇴비사를 설치하면서 불편을 해소했다. 이에 1.4㎞ 산책로를 따라 조성된 1만 3000㎡의 꽃밭엔 지난 5월에만 4만 2000명이 찾았다. 이는 전년 대비 50% 늘어난 것이다.

영천강변공원 보라 유채꽃밭. / 뉴스1
영천강변공원 보라 유채꽃밭. / 뉴스1

금호강변 산책로를 따라 이어진 보라색 유채꽃밭은 강변 화단과 1.4㎞의 산책로를 따라 조성된 총면적 1만3000㎡ 규모로, 꽃길을 따라 황톳길과 포토존이 조성됐다. 매년 5월이면 보라색 유채꽃밭과 작약꽃밭이 도심 속 힐링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보라 유채는 '소래풀'이 본명이다. 제갈량이 군사용 식량으로 길렀다고 해서 제갈채라고 하고, 제비냉이라고도 부르는 등 여러 개의 이름을 갖고 있다. 가을에 씨를 뿌리면 월동하고 봄에 꽃을 피우며, 서리에 맞지 않게 돌봐야 봄에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영천강변공원 보라유채꽃밭. / 뉴스1
영천강변공원 보라유채꽃밭. / 뉴스1

보랏빛 유채꽃이 피는 영천강변공원 인근에는 다양한 관광지가 자리해 있다. 보현산 천문과학관을 비롯해 와인터널, 전투 메모리얼파크 등이 있다.

영천을 대표하는 과학·체험 관광지인 보현산 천문과학관은 화북면 보현리에 위치해 있다. 동양 최대 규모의 보현산 천문대가 일반 출입이 제한돼 시민과 관광객들이 천문학을 가까이 체험할 수 있도록 대신 건립된 곳이다.

천문과학관 옥상 관측실에는 600mm 반사망원경이 설치돼 있어 달, 행성, 별, 성단 등을 직접 관측할 수 있다. 또 우주 탄생, 태양계, 별과 은하 등을 소개하는 다양한 모형과 영상 자료가 마련돼 있어 아이 동반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야간 천체관측 프로그램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전문 해설사가 별자리와 행성을 안내해준다. 자세한 내용은 보현산 천문과학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 영천시 YeongCheonSi

구글지도, 보현산 천문과학관

와인터널도 둘러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터널은 현재 국내 최대 와인 저장·숙성 터널로 탈바꿈했다. 연중 기온 13~15도로 유지돼 와인 숙성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영천 와인의 역사와 종류, 와인 제조 과정 등을 자세히 알 수 있고 다양한 영천산 와인을 직접 맛볼 수 있다. 특히 현지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판 와인과 기념품도 구매할 수 있다. 보통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일이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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