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빵빵데이 천안', 10월 18~19일 열려... 복합 문화 축제로 도약
2025-09-30 10:28
add remove print link
53개 동네빵집 참여, 쌀 빵 의무화 및 세계 빵 체험 등 전 세대 아우르는 프로그램 강화

‘빵의 도시 천안’에서 올가을 또 한 번의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천안시는 10월 18일과 19일 이틀간 천안종합운동장 오륜문 광장 일원에서 ‘2025 빵빵데이 천안’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와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빵빵데이는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빵을 주제로 한 차별화된 축제다. 1934년부터 이어진 호두과자의 본고장이자 500여 개의 동네빵집이 어우러진 천안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러한 전통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생한 빵빵데이 천안은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천안 빵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축산업과 기업, 대학 등 지역사회가 함께 상생하는 전국 빵 축제의 선례로 자리 잡았다. 올해 축제는 단순히 빵을 사고파는 소비형 축제가 아닌 지역 농축산물과 공연, 체험 등이 어우러진 복합형 문화 축제로 거듭날 예정이다.
올해 축제에는 천안을 대표하는 53개 동네빵집이 참여하며, 올해부터 각 빵집은 대표 제품과 함께 쌀을 원재료로 한 빵을 1종 이상 선보인다. 이는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쌀 소비 촉진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또한 모든 빵집에 가격표시제를 의무적으로 시행해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빵을 고를 수 있도록 할인 판매와 명확한 가격 안내를 더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빵 마켓이 운영되어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다양한 빵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제과 기능장이 직접 선보이는 공예·실용빵 전시관도 마련되어 '빵을 통한 예술적 가치'까지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커피·생수 등 음료 판매 부스도 기존 2곳에서 4곳으로 확대해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강화된다. 제과협회와 백석문화대학교가 함께 운영하는 체험존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쿠키 만들기, 청소년·청년을 위한 컵케이크·빼빼로 만들기,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호두과자 굽기 체험 등이 준비된다.
더불어 프랑스의 잠봉뵈르, 이탈리아 포카치아 등 세계 빵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해 다양한 국가의 제과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빵빵데이 천안은 지역 기업과 농업인이 함께 상생하는 축제로, 남양유업, 농심, 신세계푸드 등 지역 기업의 홍보 및 경품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행사장 한켠에서는 천안의 대표 농산물인 포도, 배, 호두, 와인 등 14개 품목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농부장터가 열려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 밖에 ‘팡팡 브레드 퀴즈’, 구매 영수증 증정 이벤트, SNS 인증 이벤트 등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운영된다. 공연 프로그램 역시 토요일에서 일요일까지 확대되며, 19일 오후 7시에는 드론 라이트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명열 농업환경국장은 “빵빵데이 천안은 단순한 판매형 축제, 먹거리 축제를 넘어 문화와 관광이 융합된 복합형 축제로 진화해 왔다”며 “많은 분들이 전시, 체험, 공연, 농특산물 장터가 한자리에 어우러진 ‘2025 빵빵데이 천안’을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