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가을철 고온기 ‘딸기 시들음병’ 예방 철저 당부

2025-09-3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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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고온다습...시들음병 확산 우려
정식 직후 약제 처리·환기·배수 관리 강조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가을철 기온 상승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딸기 시들음병 예방을 위해 정식 직후부터 철저한 관리와 주의를 당부했다.

딸기 시들음병
딸기 시들음병

딸기는 귀농·창업 농업인들이 선호하는 작목으로, 전남은 2023년 기준 시설재배 면적이 571ha로 전국의 10.2%를 차지한다.

특히 소득률이 42% 이상으로 시설채소 가운데 안정적인 고소득 작목으로 평가받는다. 따라서 시들음병과 같은 병해 관리가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과 직결된다.

기상청에 예보에 따르면 딸기 정식기와 병 발생 시기인 9~10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습할 것으로 예상되어, 시들음병 발생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

시들음병은 주로 토양에 잠복해 있던 병원균이 뿌리를 통해 침입해 발생한다. 병든 포기는 뿌리와 줄기의 도관이 갈변해 수분·양분 이동이 차단되고, 잎이 점차 누렇게 변하다가 결국 고사한다.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정식 직후 등록 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맞게 관주 처리해야 한다. 또한 정식 초기의 고온다습한 환경은 병 발생을 촉진하므로, 포장 내 환기 및 배수 관리 등 환경조절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숙주 전남도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연구소장은 “올해 가을철은 평년보다 덥고 습해 시들음병 발생이 우려된다”며 “포장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정식 직후 등록 농약을 예방 위주로 처리할 것”을 당부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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