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발리 이어… 상반기에만 2300만 명 다녀간 뜻밖의 '여행지'
2025-09-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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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휴양지
올해 멕시코 전체 관광객은 상반기에만 2300만 명을 넘어섰다. 전년 대비 7% 상승했으며, 한국인 관광객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 흐름을 주도하는 건 바로 멕시코 칸쿤이다.

지난 23일 허니문여행사 팜투어에 따르면 내년 신혼여행 예약 순위에서 칸쿤은 몰디브와 발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카리브해의 에메랄드빛 파도가 하얀 모래사장을 부드럽게 감싸는 칸쿤은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휴양지이자, 특히 한국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신혼여행지로 유명하다. 청명한 바다, 고급 리조트, 마야 문명 유적지가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을 가진 칸쿤의 관광 명소를 살펴보자.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마야 문명 유적지 '치첸이사'가 있다. '치첸이사'는 기원후 600년경~1200년경 번성했던 마야 문명의 중심 도시로, 198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됐다. '치첸이사'에 방문하면 상징적인 피라미드 '엘 카스티요'를 만날 수 있다.
'엘 카스티요'는 높이 약 24m, 네면에 각각 91개의 계단이 있고 정상까지 총 365계단으로 이뤄졌다. 추분과 춘분 때는 피라미드 계단에 빛과 그림자가 뱀 모양을 이루며 내려오는 장관을 이룬다.
아울러 마야인들이 신에게 제물을 바쳤던 의식의 장소인 '세노테'와 마야 문명 특유의 의식적 스포츠 경기장인 '구기 경기장' 등이 조성돼 있다. '구기 경기장'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잘 보존된 규모로, 높이 8m의 벽과 석조 링을 통해 당시 경기와 제의가 결합된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칸쿤 호텔들은 올 인클루시브 플랜으로 유명하다. 숙박과 식사, 음료와 주류, 액티비티까지 모두 포함해 여유롭게 즐기는 방식이다. 24시간 룸 서비스로 도착 직후부터 호텔 내에서 안락함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별도의 비용 걱정 없이 즐길 수 있어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칸쿤 최고의 세 호텔로는 스칼렛 아르떼(Scarlet Arte), 아뜰리에 무헤레스(Atelier Mujeres), 하얏트 지바(Hyatt Ziva) 등이 꼽힌다.

칸쿤은 특유의 맑고 따뜻한 바다 덕분에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의 천국으로 불린다. '이슬라 무헤레스', '코수멜' 등은 산호초와 열대어, 해양 생물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대표 명소이다. 또 '이슬라 무헤레스'에선 돌고래와 함께 교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 하늘로 올라 칸쿤의 해안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패러세일링과 빠른 속도로 바다를 가르는 제트스키, 웨이크보드 등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