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매일 5천원 싸게 드세요…농식품부가 내일부터 '소비쿠폰' 쏜다
2025-09-3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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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원 이상 주문 시 5천 원 쿠폰 즉시 지급(1인 1일 1회)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을 맞아 민생 부담을 줄이고 외식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오는 1일부터 공공배달앱 이용 시 매일 1인당 5000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민간 배달앱 수수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도 함께 노린 조치다.
주원철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지급기준 완화를 통해 추석기간 동안 늘어나는 외식 수요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덜고, 외식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외식업체들도 수수료가 저렴한 공공배달앱에 적극 입점하고 메뉴 가격이나 배달료 할인 등을 통해 공공배달앱 활성화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공배달앱 소비쿠폰 사업은 지난 6월 10일부터 시행돼 9월 21일까지 추진한 결과, 공공배달앱 주문 건수와 결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세 배 이상 늘었고, 점유율과 월간 활성이용자 수도 상승세를 보였다.
오는 1일부터는 지급 기준을 완화해 공공배달앱에서 2만 원 이상 음식을 주문하면 매일 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지난 22일부터 지급된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으면 공공배달앱 결제 시 함께 활용할 수 있어 효과가 배가될 전망이다.

참여 공공배달앱은 지자체에서 개발한 '배달특급', '배달모아', '전주맛배달', '배달의명수', '배달e음', '울산페달', '배달양산' 총 7개며, 민관 협력형 '땡겨요', '먹깨비', '위메프오', '휘파람', '대구로' 등 5개다.
쿠폰 지급 기준은 모든 참여 앱에 공통 적용되나, 시스템 정비 일정에 따라 각 앱별 적용 시점과 지급 방식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각 공공 배달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전국 229개 시·군·구 중 207개 지역에서 공공배달앱이 운영 중이며, 공공배달앱을 운영하지 않는 지역에서도 민관협력형 앱을 통해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자체별 공공배달앱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공공배달 통합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