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향기 가득한 부여, 첫 북페어서 ‘텍스트힙’을 만나다
2025-09-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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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4일 관북리 유적서 개최… 김현철 북토크 등 세대 아우르는 프로그램 풍성

가을의 중심에 선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책의 향기로 도시를 물들인다. 부여군과 충남도립대학교 RISE 사업단은 오는 10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관북리 유적 일원에서 ‘제1회 부여 북페어(Book Fair)’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책 읽기를 세련된 삶의 방식으로 즐기는 최신 ‘텍스트힙(Text Hip)’ 트렌드를 반영, 독서 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원도심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북페어는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첫날에는 가수 김현철의 북토크와 주부를 대상으로 한 글짓기 대회 ‘엄마 백일장’이 열린다. 저녁에는 윤인구 아나운서, 안지환 성우 등이 함께하는 시와 음악의 무대 ‘시 익는 밤, 시 읽는 밤’이 가을밤의 감성을 더한다.
둘째 날에는 『퇴직, 일단 걸었습니다』의 조정선 작가, 개그맨 김현철, 부부 그림책 작가 이담·김근희 등이 릴레이 북토크를 이어간다.
행사 기간 내내 40여 개 출판사가 참여하는 북마켓, 역사 퀴즈 프로그램 ‘오픈북 퀴즈의 방’, 백제 의상 체험 ‘타임슬립 포토존’ 등 풍성한 상시 프로그램도 운영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이번 북페어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독서 문화를 생활 속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북리 유적지를 무대로 원도심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 효과도 함께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