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정말 좋아하는데…이제 대형마트에도 풀린다는 신개념 '국민 식재료' 정체

2025-09-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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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축산과학원 개발, '우리흑돈'
대형마트로 유통 확대

농촌진흥청은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우리흑돈'을 올해 추석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30일 밝혔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와 다릅니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와 다릅니다.

우리흑돈은 한국 재래돼지 혈통을 계승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은 신개념 한돈이다. 상업형 돼지고기와 동일 사양 조건에서 비교한 결과 색·풍미·다즙성 등 관능 평가 모든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우리흑돈'은 조리 시 육즙 손실이 적고, 고소한 향이 풍부해 구이로 조리했을 때 향미가 뛰어나다. 삼겹살의 지방 성분 분석 결과에서도 단일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아 풍미가 좋았고, 오메가-6·오메가-3 비율이 상업형 돼지보다 낮아 영양학적으로 더 바람직하다.

농진청은 그간 온라인·직판 위주로 이뤄지던 우리흑돈 유통을 대형마트로 확대하기로 했다. 소비자 만족도 조사와 시장 반응을 기반으로 유통망을 넓혀갈 계획이다.

또 10월 1일 '한돈데이'와 추석 연휴가 이어지는 시점에 맞춰 우리흑돈을 홍보한다. 농진청은 '1001'의 숫자 배열이 돼지 코와 닮은 것에 착안해 10월 1일을 한돈데이로 기념하고 있다.

조규호 국립축산과학원 양돈과장은 "올해는 한돈데이와 추석이 이어지면서 우리 돼지고기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나누고 농가에 보탬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만들어졌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품질 향상과 안정적인 공급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리흑돈 자료사진. / 농촌진흥청
우리흑돈 자료사진. / 농촌진흥청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전망 2025'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은 육류 중에서 돼지고기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국민 1명당 평균 돼지고기 소비량은 30kg으로 닭고기(15.2㎏)와 소고기(14.9㎏) 소비량의 약 2배에 달해 그 인기를 입증했다.

돼지고기는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성장과 체력 유지에 도움을 준다. 특히 비타민 B1 함량이 높아 피로 회복과 신경 기능 강화에도 효과적이다. 함께 곁들이는 식재료에 따라 맛과 건강 효과도 증가한다. 마늘과 양파에 풍부한 알리신은 돼지고기의 비타민 B1 흡수를 촉진해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며, 상추와 깻잎은 소화를 돕고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줄 수 있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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