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도 저렴한데…일 년 중 지금이 가장 맛있다는 10월 제철 '국민 수산물'

일 년 중 지금이 가장 맛있다는 국민 수산물 고등어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등 푸른 생선인 고등어는 10월을 기점으로 살이 통통하게 올라 최고의 풍미를 자랑한다. 더욱이 이번 추석은 정부의 강력한 물가 안정 정책 덕분에 고등어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고등어는 꽁치나 정어리와 마찬가지로 계절에 따라 서식지를 이동하는 회유성 어종이다. 이 생선은 등에 푸른빛이 도는 녹색 바탕에 검은 물결무늬가 선명하고, 배 쪽은 은백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고등어의 미식적 가치는 그 지방 함량에서 결정된다. 5월부터 7월에 걸쳐 산란을 마친 고등어는 다가오는 겨울을 대비해 엄청난 양의 먹이를 먹기 시작한다. 이러한 습성 덕분에 가을로 접어들면서 고등어의 몸에 지방이 가득 차오르기 시작한다.

특히 10월은 지방 함량이 절정에 달하는 시점이다. 옛말에 '가을 고등어는 며느리에게 주지 않는다'는 속담이 생겨났을 만큼 그 맛이 뛰어나다. 잘 고른 고등어는 배 부분이 빵빵하고 단단하며 표면의 색이 빛이 나는 신선도를 보인다.

고등어는 단순한 맛을 넘어 영양 가치 또한 매우 높다. 특히 혈관 건강에 중요한 고도 불포화지방산인 EPA 함량이 어류 중에서도 최상위권이다.

EPA는 동맥경화, 혈전증, 고혈압, 심장질환 등 다양한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DHA도 풍부하게 들어있어 아이들의 두뇌 발달이나 수험생의 기억력 증진 등 신경 조직 건강에 이로운 영향을 준다.

맛과 영양이 풍부한 고등어를 올해는 더욱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다. 지난달 20일 해양수산부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물가 안정과 어가 소득 증대를 목표로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는 정부가 합동으로 발표한 '추석 민생 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시행된 조치이다.

이번 대대적인 수산물 할인 행사에는 고등어를 비롯해 명태, 갈치, 참조기 등 다양한 국민 수산물이 포함된다. 소비자는 유통 경로에 따라 이들 품목을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