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옥중서신…”이재명 정권 결코 날 무너뜨릴 수 없을 것”

2025-09-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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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가치는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동료 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결백을 거듭 주장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 뉴스1

연합뉴스에 따르면 권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전달한 옥중서신에서 “문재인 정권도 저를 꺾지 못했 듯, 이재명 정권도 결코 저를 무너뜨릴 수 없을 것”이라며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무죄를 받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만, 저 개인의 억울함보다 더 큰 걱정은 앞으로 당과 동지들에게 불어닥칠 탄압의 광풍이다. 저 한 사람의 희생으로 야당 탄압의 바람이 잦아든다면 기꺼이 감내하겠다”면서도 “하지만 민주당은 피 냄새를 맡은 상어 떼처럼 국민의힘을 향해 더욱 잔혹하게 몰려들 것”이라고 적었다.

또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하나 되어 지혜와 결기를 모아야 할 때”라며 “국민의힘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다면, 어떤 정치적 폭풍이 몰아쳐도 보수의 가치는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머지않아 저는 진실과 함께 의원님 곁으로 돌아오겠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권 의원은 2022년 1월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안 청탁을 대가로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동의안은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법원은 17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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