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부터 사고 쳤다…ENA 역대 최고 시청률 터진 뜻밖의 '한국 드라마'

2025-09-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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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TV 오리지널 첫 방송 시청률 신기록

배우 전여빈이 첫 타이틀롤에 도전한 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가 첫 회부터 기록을 갈아치우며 강렬한 출발을 알렸다.

'착한 여자 부세미' 스틸컷. 배우 김재화. / ENA 제공
'착한 여자 부세미' 스틸컷. 배우 김재화. / ENA 제공

지난 29일 공개된 '착한 여자 부세미'는 전국 2.4%(이하 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역대 1회 최고 시청률이다. 기존 기록이었던 2022년 '굿잡'(2.322%)과 2024년 '크래시'(2.232%)를 모두 넘어선 수치다.

연출을 맡은 박유영 감독의 전작 '유괴의 날' 첫 회 시청률이 1.83%였던 점을 고려하면, ‘착한 여자 부세미’의 성과는 더욱 눈에 띈다. OTT 중심의 플랫폼 드라마가 본격 방송과 동시에 이 정도 수치를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다.

1회는 김영란(전여빈)이 대기업 가성그룹 회장 가성호(문성근)의 개인 경호원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경호원 면접에 지원한 김영란은 면접관 이돈(서현우 )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지만, 어린 시절 생리대 절도 사건으로 실형을 살았던 전과 때문에 탈락 통보를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엄마 김소영(소희정)에게 보증금까지 빼앗기며 절망에 빠진다.

그러나 전세는 반전됐다. CCTV로 면접 장면을 지켜보던 가성호가 그녀의 절박한 눈빛에 관심을 보이며 직접 불러들였고, 결국 김영란은 가성호의 저택으로 입성했다.

'착한 여자 부세미' 문성근, 전여빈. / ENA 제공
'착한 여자 부세미' 문성근, 전여빈. / ENA 제공

경호원으로서 첫날, 김영란은 곧바로 수상한 정황과 마주했다. 저택 곳곳에서 발견된 몰래카메라, 그리고 가성호에게서 전해들은 충격적인 이야기였다. 그는 이미 세상을 떠난 친딸이 단순 사고사가 아니라 살해당했다고 주장했고, 그 배후로 의붓딸 가선영(장윤주 분)을 지목했다.

김영란은 혹시 자신에게 청부살인을 의뢰하려는 것일지 긴장했지만, 가성호의 입에서 나온 말은 뜻밖에도 결혼 제안이었다. 복수를 목표로 살아온 회장이 왜 갑자기 청혼을 한 것인지, 그 이면의 비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첫 회는 빠른 전개와 충격적인 반전으로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흙수저 청년이 재벌가로 입성하는 과정, 그 속에서 마주한 권력과 음모, 설명할 수 없는 제안까지, 이야기는 단숨에 시청자를 끌어당겼다.

특히 전여빈은 거칠지만 절박한 김영란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극을 단단히 이끌었다. 문성근은 노련한 연기로 가성호 캐릭터의 이중성을 소름 돋게 표현했고, 장윤주·서현우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합세해 극적 긴장감을 더했다.

연출을 맡은 박유영 감독은 전작에서 보여준 스릴러적 감각을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은밀한 서재, 감시카메라, 독대 장면 등을 통해 특유의 긴장감을 유지했고, 세밀한 영상미와 음악으로 극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착한 여자 부세미' 포스터. / ENA 제공
'착한 여자 부세미' 포스터. / ENA 제공

'착한 여자 부세미'는 단순한 경호원 이야기에서 벗어나 권력과 욕망이 교차하는 재벌가의 은밀한 비밀을 다루며, 시청자에게 추리와 상상을 자극한다. 첫 회부터 청혼이라는 파격적 전개가 이어지며, 김영란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특히 가성호의 말대로 가선영이 친딸 살해에 연루됐는지, 아니면 더 큰 음모가 존재하는지, 저택에 숨겨진 비밀은 앞으로의 전개를 통해 서서히 드러날 전망이다.

'착한 여자 부세미' 2회는 30일 오후 10시 ENA 채널에서 방영된다. 방송 직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시청할 수 있으며, OTT 티빙에서도 공개된다.

첫 방송부터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고 친’ 드라마로 등극한 ‘착한 여자 부세미’가 앞으로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큰 관심이 모인다.

장연주, 주현영, 문성근, 전여빈. '착한 여자 부세미' 출연 배우들. / ENA 제공
장연주, 주현영, 문성근, 전여빈. '착한 여자 부세미' 출연 배우들. / ENA 제공
유튜브, ENA DRAMA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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