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가 매도하고 개인이 매수하는 현재 투자 시장... 암호화폐 비트코인 전망은?
2025-09-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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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장 분석가 닥터 프로핏 등 전망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BTC) 가격이 소폭 반등하며 30일(한국 시각) 오후 4시 15분 기준 11만 4000달러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다.
불과 며칠 전 10만 9000달러까지 내려앉았으나, 이 가격대가 주요 지지선임이 확인되면서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뉴스BTC 등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 닥터 프로핏(Doctor Profit)은 최근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 전 트위터)에 글을 올려 향후 가격 전망을 내놨다.
그는 비트코인이 9만 달러에서 9만 4000달러 구간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약 20% 추가 하락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 10만 6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해당 부근에서 일시적 반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유동성을 끌어들이는 역할에 불과할 수 있으며, 이후 추가 하방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닥터 프로핏은 암호화폐 시장뿐 아니라 거시경제 환경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으로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한 점 ▲리포 대비 준비율(repo-to-reserves ratio)이 99%에 이르고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는 자금 경색과 마진 압력 확대를 시사하며 강제 매도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중앙은행이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면 상승 전환이 가능하다고 언급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그 가능성을 낮게 본다고 했다.
또한 그는 지난 8월 이후 공유해 온 다양한 지표를 상기시키며 다우존스 지수를 비롯한 주요 지수들이 수십 년에서 100년 이상 이어져 온 강력한 저항선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몇 주간 기록적인 내부자 매도 정황과 동시에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증가하는 양상은 시장의 온도차를 드러내는 것이라 진단했다.
반면 시장 전문가 티모시 피터슨(Timothy Peterson)은 낙관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는 10월에 비트코인이 회복세로 전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과거의 흐름과 현재 시장 흐름을 고려했을 때 최대 24만 달러까지 상승하는 시나리오와 좀 더 보수적인 16만 달러 선까지의 상승 가능성을 함께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9월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닥터 프로핏의 예측은 아직 유효하다고 본다. 현재 수준에서 약 9%만 떨어져도 해당 구간에 진입하게 되기 때문이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