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이더리움 4200달러 돌파 재시도" 다수 전문가들, 상승 시나리오 가동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이더리움(Ethereum, ETH)이 다시 상승 국면으로 넘어갈 수 있을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9월 말 조정 이후 가상자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더리움은 4200달러 돌파에 재도전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최근 반등이 새로운 상승 흐름의 신호로 보인다며 향후 몇 주 안에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을 언급했다.

30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4시 40분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76% 상승한 4182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에는 이더리움이 8주 만에 처음으로 4000달러 밑으로 내려가며 3815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다 주말 동안 4000달러 선을 다시 되찾았고, 29일 오전 4100달러까지 올랐다. 이 구간은 지난 2년 동안 강한 저항 역할을 해왔으며, 과거 3분기 랠리에서 중요한 반등 구간으로 작용했다.

시장 분석가 단 크립토 트레이즈(Daan Crypto Trades)는 차트 주간 캔들이 4100달러 선 위에서 마감됐다며 이는 "후반부 매수세의 노력"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장기 관점에서 해당 구간을 유지하는 것이 상단 돌파를 노리는 데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단은 일간 차트에 대해서도 "나쁘지 않은 흐름"이라고 언급하며 최근 반등으로 하락 시그널이 무효화되면서 회복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이더리움이 비트코인(Bitcoin, BTC)과 유사한 패턴, 즉 조정과 박스권 정체를 거친 뒤 큰 상승을 위한 준비 과정을 밟고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블런츠(Bluntz)는 이더리움 일간 차트의 4파동이 끝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새로운 상승 흐름이 사상 최고가 갱신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기대와 달리 큰 폭발력은 아닐 수 있다며 목표가를 5500달러대로 잡았다.

또 다른 분석가 메를린 더 트레이더(Merlijn the Trader)는 이더리움이 지난 5월, 7월 랠리 직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에도 유동성 흡수 과정에서 박스권 하락이 나타났고 RSI 지표가 과매도 구간까지 떨어졌다가 반전했다. 그는 "이런 패턴은 급격한 반전으로 이어졌다. 강한 손은 알고 있고, 약한 손은 포기한다"고 표현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지난 5월 돌파 이후 66일 동안 조정 구간을 거쳤고, 45일 차에 가짜 하락을 만든 뒤 20일 후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도 46일 차에 하락 조정이 발생했으며 현재 51일째에 접어들었다. 따라서 10월 상반기에 새로운 상승 전환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반면 테드 필로우스(Ted Pillows)는 이더리움이 추가 상승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4250달러 선을 강하게 돌파해야 한다면서도 4320달러 부근까지 매도 장벽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해당 구간 확보에 실패할 경우 다시 3600~3800달러까지 밀릴 위험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