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추석 연휴 국내 여행 1위, 의외로 제주도가 아니었다
2025-09-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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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경상도(26.6%), 3위 제주도(25.9%)
최장 10일간의 추석 연휴를 앞둔 가운데, 이 기간 국내 인기 여행지로 의외의 지역이 꼽혔다.

롯데멤버스는 지난달 28∼29일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 연휴 계획 등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47.4%(중복응답)가 '여행을 떠난다'고 답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여행을 택한 응답자 중 목적지가 국내인 경우는 30.5%, 해외는 16.9%로 나타났다. 국내 여행을 간다는 응답은 작년 추석 조사때보다 20.6%포인트 높았고 해외 여행을 떠난다는 비율은 같은 기간 10.5%포인트 올랐다. 여행 기간은 추석 연휴를 포함해 국내여행은 평균 4.5일, 해외여행은 평균 6.4일이었다.
국내 인기 여행지 1위는 응답자의 27.2%가 꼽은 강원도가 차지했다. 이어 경상도(26.6%), 제주도(25.9%)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는 일본(39.6%), 동남아시아(20.7%), 미주(11.2%) 순이었다.
추석 연휴기간 인기 여행지로 꼽힌 강원도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먹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사계절 사랑받는 곳이다. 특히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단풍 명소가 집중돼 있고 인제 가을꽃 축제, 평창 송어축제 등 가을 맞이 지역 행사가 열린다.

국내 단풍 여행 1순위로 꼽히는 설악산 국립공원은 권금성, 울산바위, 비선대 등 주요 명소와 단풍이 어우러져 압도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 인근까지 쉽게 오를 수 있어 등산 초보자에게도 사랑받는 가을 명소다. 다만 케이블카 이용객이 붐빌 수 있어 사전 예약 후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가을철 설악산 국립공원을 방문한다면 비선대 구간을 추천한다. 설악동 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비선대까지 왕복 3시간 정도 소요되며, 단풍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경사가 비교적 완만해 가족 단위 여행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울산바위 구간도 나쁘지 않다. 신흥사에서 출발해 울산바위까지 왕복 약 4~5시간 소요된다. 정상에서 속초 바다와 단풍산의 절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강원도 춘천과 가평 사이 북한강 위에 떠 있는 반달 모양의 남이섬도 빼놓을 수 없다. 남이섬은 은행나무, 단풍나무, 자작나무가 어우러진 국내 대표 가을 여행지로 꼽힌다. 황금빛 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터널처럼 늘어서 장관을 이룬다. 이 밖에 하얗게 뻗은 자작나무숲과 수직으로 곧게 솟은 메타세콰이아길도 볼거리를 더한다.
남이섬은 차량 진입이 제한되며 도보나 자전거, 유람열차 등 친환경 이동 수단만 이용 가능하다. 섬 곳곳에는 조각공원과 미술작품, 공연장, 갤러리 등이 있어 '문화예술섬'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특히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 관광객이 방문하는 한류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경기도 가평 선착장에서 배를 타면 약 5분 소요되며, 남이섬 입장료와 왕복 배 요금이 통합돼 있다. 입장권 및 이용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남이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