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후 깨어나 보니 피 흥건, 아내가 없었으면..."
2025-09-3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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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생각하면 아찔하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한석준(50)이 최근 겪은 위급한 상황을 털어놨다.

한석준은 30일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지난주 집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며 "아내가 깨웠을 때 내가 잠에서 깬 것인지 죽음에서 돌아온 것인지조차 분간하기 힘들었다. 바닥에는 피가 흥건했고, 말도 원활히 나오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어 "응급실에 실려 가 뇌 검사를 받고 찢어진 부위를 치료받았다. 돌이켜 생각하면 아찔하다. 아내가 곁에 있지 않았다면, 혹은 혼자 있었다면 지금 이 순간은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회상했다.
한석준은 "숨을 쉬며 오늘 하루를 살아가고 있음에 너무나 감사하다. 매일의 시간이 선물처럼 느껴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대신해 라디오와 방송의 빈자리를 메운 성우 은영선과 방송인 장예원 등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한석준의 SNS에는 수많은 걱정과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방송인 장성규는 "형님 빠른 회복 바라며 늘 건강하시길 바란다"는 댓글을 남겼고, 이에 한석준은 "오랜만이다. 고맙다"며 답했다.
한편 한석준은 2003년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로 시작해 2015년 프리랜서로 전향한 이후 다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왔다.
그는 2006년 김미진 아나운서와 결혼했으나 2013년 이혼했다. 이후 12살 연하 사진작가와 2018년 4월 재혼했으며 그해 10월 딸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