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무비자 관광객이 모든 학교 앞에서 칼부림할 것" 글에 경찰 수사 착수

2025-09-3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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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와 장소 언급돼 공포 확산

중국인 무비자 관광객을 거론하며 칼부림을 예고한 글이 SNS에 올라왔다.

경찰은 해당 게시물을 협박성 게시물로 보고 수사에 돌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Wissawa-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Wissawa-shutterstock.com

30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전날 접수된 신고를 근거로 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게시글은 "중국인 무비자 관광객이 내일 아침 7시 모든 학교 앞에서 칼부림함"이라는 문장을 담고 있었다.

경찰은 표현 자체가 특정 집단을 겨냥해 불안을 조성했고, 시기와 장소까지 언급돼 공포를 확산시켰다고 판단, 작성자의 신원을 확보하기 위해 IP 추적에 착수했다.

경찰은 수사와 함께 학교 주변 순찰 등 즉각적인 안전 조치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전담 여행사가 모객한 3인 이상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해 최대 15일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제주도는 기존과 같이 개별·단체 관광객 모두 30일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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