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APEC 의제에 ‘AI 협력’·‘인구 변화 대응’ 제안

2025-10-0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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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공원 대회의장에서 추석맞이 종합브리핑 및 언론간담회 열어

이철우 경북도지사 간담회/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 간담회/경북도

[경북=위키트리]이창형 기자=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10월 1일 경주엑스포공원 대회의장에서 열린 추석맞이 종합브리핑 및 언론간담회에서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둔 핵심성과 의제로 ‘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제시하며, 경북형 AI 협력 비전과 대한민국 인구 변화 대응 규범을 공식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는 APEC 정상회의 개최 D-30을 앞두고 준비 상황을 도민에게 공유하고 성공 개최를 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추석 명절 종합대책, 산불특별법 후속 대응, 혁신적 재창조 구상, 지역공약·국정과제 추진 계획도 함께 소개됐다.

이 지사는 먼저 ‘경북형 인공지능(AI) 협력 비전’을 공개했다.

경북을 ‘미래공동체 AI 선도’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인구돌봄 AI, 재난대응 AI, 문화·관광 AI 등 5대 분야 대표 모델을 제시하고, 도민 일상과 밀접한 공동체 정책을 ‘AI로 함께 잘살고 행복해지는 AI새마을형 미래공동체’로 구체화해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메타버스수도 선포, 메타AI과학국 신설 등 그간의 정책 기반과 첨단 R&D·인프라 확충 성과를 토대로 현장 밀착형 AI 해법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 관련해 이 지사는 경북에서 시작한 ‘저출생과의 전쟁’을 지방정부 주도형 난제해결 모델로 확대 제안했다.

저출생·고령화는 APEC 회원국 공통 과제인 만큼 경북의 선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역내 협력을 촉진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경북에 ‘국립 인구정책연구원’ 설치와 APEC 산하 ‘APEC 글로벌 인구협력위원회’ 신설을 건의했다.

정상외교 무대와 관련해서는 미·중 정상회담의 상징적 장소로 국립경주박물관을 제안했다. 이 지사는 “38년 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서 20세기 후반 국제경제질서에 대한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자유무역을 지향하는 새로운 경제질서가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경주에서 만나 한반도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경주 빅딜’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추석을 앞두고는 온기나눔 릴레이, 이동 클리닉 등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고, 물가 관리·비상진료체계·교통 편의 증진 대책을 병행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산불특별법에 대해서는 “도민께 특별법이란 선물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피해지원 및 재건위원회, 산림투자선도지구, 산림경영특구 등을 통해 ‘사라지는 마을에서 살아나는 마을’로, ‘바라보는 산에서 돈이 되는 산’으로의 혁신적 재창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 정부의 지역공약과 국정과제에 관해 도-시군-연구원-민간전문가 협업체계를 가동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정부 균형성장 전략인 5극3특에 발맞춰 대구·경북 공동협력 과제를 지속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 지사는 “하나부터 열까지 빈틈없는 준비로 전 세계에 경상북도의 역량을 알리겠다”며 “APEC 성공을 발판으로 대한민국의 초일류 도약을 이끌고, 경북의 경험과 노하우로 글로벌 아젠다를 주도하는 지방정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민과 귀성객 모두 가족, 친지와 함께 넉넉한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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