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권위 양궁대회, 배후에 ‘이 기업’이 있었다

2025-10-0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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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의 실력 자랑하는 국내 양궁 선수들이 모여 겨루는 한국 최고 권위 양궁대회
현대차그룹, 한국 양궁의 지속 발전 위해 4회째 공식 후원

한국 양궁은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 대회에서 늘 압도적인 성과를 내온 세계 최강 종목이다. 1984년 LA 올림픽에서의 첫 금메달을 거머쥔 뒤 지금까지 무려 32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2위 국가와도 큰 격차를 벌린 독보적인 기록을 세웠다.

한국 양궁이 이처럼 세계 정상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어린 시절부터 선수들을 체계적이고 공정하게 육성하는 국내의 시스템이 있었다.

그리고 그 안정적인 시스템 뒤에는 한 대기업의 꾸준한 후원이 있었다. 바로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이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래, 현재까지 정의선 회장이 6연속 회장직을 맡으며 무려 41년 동안 한국 양궁과 동행하고 있다. 이는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 후원 중 최장 기간 이어지는 후원이다.

현대차그룹은 한국이 세계 양궁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한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양궁 대회,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의 후원이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 제공

2016년 창설된 이 대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장으로, 올해 4회째를 맞는다. 이번 대회는 ‘위대한 양궁의 순간(The Greatest Shooting Moment)’을 슬로건으로, 한국 양궁의 유구한 역사와 영광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도약의 무대로 마련됐다. 타이틀 후원사는 현대자동차이며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이 공식 후원사로 함께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1일부터 3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과 5.18 민주광장에서 개최된다. 대회장 구성과 선수 동선까지 국제대회 운영 방식을 그대로 구현해, 국내 선수들이 세계무대와 같은 환경 속에서 경험을 쌓고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이를 통해 내년 9월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더 나아가 ‘2028 LA올림픽’을 앞둔 국내 선수들에게 경기력을 점검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국내 양궁대회 중 최고 수준인 5억 9천6백만 원으로, 지난 대회보다 약 15% 늘어났다. 리커브 종목 우승자에게는 1억 원이 주어지며, 상금의 25%는 입상 선수의 지도자에게 경기력 향상 연구비로 지급돼 선수와 지도자가 함께 혜택을 나누도록 했다.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5는 선수 뿐만 아니라 양궁 팬과 시민 모두가 양궁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먼저 광주 도심 5·18 민주광장에는 대형 스크린과 음향 시설을 갖춘 특설 경기장이 설치되고,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좌석을 마련해 양궁 경기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현대차그룹이 후원하는 ‘학교스포츠클럽 양궁교실’ 전문 강사들이 지도하는 양궁 체험장도 운영, 학생들이 생활체육으로서 양궁을 접할 기회도 제공한다. 한국 양궁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히스토리 월’도 마련돼 관람객들이 한국 양궁의 영광스러운 역사를 기념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대회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해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을 비롯한 후원사 경품 추첨 이벤트가 열려, 현장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home 허주영 기자 beadjad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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