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고 골라 한 첫 연애였는데... 쌍둥이 형제와 잠자리까지 번갈아 했습니다”
2025-11-09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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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동호회에서 이상형의 남성을 만났습니다”
바람을 의심하던 남자친구가 사실은 쌍둥이였고, 이들이 여자들을 공유해온 충격적 행태가 드러났다.

최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28세에 첫 연애를 시작한 여성 A 씨 사연을 공개했다.
모태 솔로를 벗어난 A 씨는 사귄 지 3개월 된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며 탐정단을 찾아 문제를 의뢰했다.
A 씨는 외모와 능력을 갖춘 덕분에 많은 대시를 받아왔지만 현실 속 남성들에게는 호감을 느끼지 못해 거절해 왔다. 그런 그는 러닝 동호회에서 이상형의 남성을 만나 처음으로 연애를 시작했다.
그러나 두 달쯤 지나자 남자친구는 전과 다른 태도를 보이며 바람을 의심케 했다.
그는 "전화에 답하지 않던 날이 있었는데, 그 시간에 지인이 제 남자친구를 이태원 클럽에서 보고 왔다며 여자 허리에 손을 올리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탐정단은 남자친구의 동선을 추적했고, 그가 두 개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잠복 수사 끝에 밝혀진 건 남자친구가 일란성 쌍둥이라는 점이었다. 두 사람은 여자 친구들을 서로 바꿔 만나는 방식으로 교묘히 속여왔다.
형제는 교제 중 약속이 겹칠 때나 흥미가 식었을 때 역할을 나누며 여자친구를 공유했다. 심지어 데이트 중간에 옷을 바꿔 입으며 서로 대신 나섰다. A 씨와의 첫 만남부터 여행, 첫 키스, 첫날밤까지도 형제가 번갈아 가며 연기했다.
직접 마주한 자리에서 A 씨가 "오피스텔 첫날밤은 누구였냐"고 묻자 두 사람은 서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떠넘겼다. 이어 "강원도 여행 때는 누구였냐"는 질문에 형은 첫날밤을 보냈고 동생은 둘째 날을 함께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남겼다.
결국 일란성 쌍둥이는 여성을 속여 관계를 지속한 행위가 성적 자기 결정권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돼 처벌을 받았다. 아울러 직장에서도 권고사직을 당하며 대가를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