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에 전현희 의원 추가…“주변서 출마 요청 많다”
2025-10-0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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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지역 당선 경력·한강벨트 지역구 강점”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최고위원)이 내년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민주당에서 거론되는 현역 국회의원 신분의 서울시장 후보군은 전 의원 외에 4선의 서영교·박홍근, 3선의 박주민 의원이 꼽힌다.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에 저에게 서울시장 출마를 해달라는 요청이 많다"며 "깊이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은 상당히 보수화가 진행돼 민주당에 결코 유리한 형세는 아니다"며 “민주당 국회의원으로서 유일하게 강남 지역 당선 경력, 보수세가 뚜렷한 한강벨트에서 현재 국회의원으로 있다는 점들 때문에 중도층에서 어필할 수 있다며 (제게) 출마 권유하는 요청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지금은 민주당 지도부 일원이자 3대특검특위 총괄위원장으로서 내란 종식과 특검 수사를 원활히 지원하는 책임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제가 맡은 현재의 역할이 많기 때문에 좀 더 이런 저의 책임감과 출마 요청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오세훈 현 시장이 아닌 나경원 의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 당원 구조가 상당히 극우화 내지 보수화돼 있다”며 “당내 경선은 주로 그런 당원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기에 나 의원이 극우 지지자들에게 좀 어필할 수 있는 의정 활동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법사위에서도 연일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고 사실상의 극우 지지자들을 향한 호소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라며 “국민의힘 당내 경선을 할 경우에는 오히려 오 시장보다는 나 의원에게 극우나 보수적 지지자들이 좀 더 표를 주지 않을까 느낌이 든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