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르 UK, 로제 인종차별 논란 거세지자 '이렇게' 남겼다…무슨 일

2025-10-0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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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룩은 블랙핑크의 멤버이자 생 로랑 앰버서더인 로제”

영국 패션 매거진 엘르 UK가 블랙핑크 로제를 둘러싼 인종차별 논란에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생 로랑 SNS 갈무리. / 뉴스1
생 로랑 SNS 갈무리. / 뉴스1

논란은 지난 1일(이하 한국 시각) 엘르 UK 공식 SNS 계정에 찰리 xcx, 헤일리 비버, 조이 크라비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되며 시작됐다. 로제만 잘라낸 사진을 올렸다는 데에서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해당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인종차별이 아니냐며 거세게 반발했다. 게시글 댓글에는 "그녀(로제)는 생 로랑 글로벌 앰버서더인데 왜 그녀를 잘랐어", "왜 로제를 잘랐어?", "유일한 앰버서더는 로제인데 로제만 쏙 빼고 사진 올리네", "로제 어딨어, 대놓고 인종차별하네", "로제는 어딨어?" 등 사진 속에 로제가 제외된 것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생 로랑 SNS 갈무리. / 뉴스1
생 로랑 SNS 갈무리. / 뉴스1
엘르 UK 공식 SNS 계정에 업로드된 논란의 사진. 로제만 빠져있다. / 엘르 UK 인스타그램
엘르 UK 공식 SNS 계정에 업로드된 논란의 사진. 로제만 빠져있다. / 엘르 UK 인스타그램

이후 엘르 UK는 공식 SNS 계정에 로제의 단독 사진을 2일 업로드했다. 사진과 함께 "가장 눈에 띄는 룩은 블랙핑크의 멤버이자 생 로랑 앰버서더인 로제"라는 문구를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글로벌 팬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해당 게시물에는 "너무 늦었다", "짤막한 사과 한 줄이라도 덧붙이지" 등 비판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거세진 후 올라온 로제 단독 사진과 문구. / 엘르 UK 인스타그램
논란이 거세진 후 올라온 로제 단독 사진과 문구. / 엘르 UK 인스타그램

로제는 자신의 SNS 계정에 패션쇼 현장 사진을 공개하고 생 로랑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를 태그해 "또 한 번 멋진 쇼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당신의 작품은 정말 아름답다. 사랑한다"고 남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한국과 아시아권은 물론 전 세계 팬들은 다국어로 항의 댓글을 남기며 엘르 UK를 향한 사과 요구를 이어가고 있다.

논란이 거세진 사진 속 쇼와 관련해 로제가 올린 게시글. / 로제 인스타그램
논란이 거세진 사진 속 쇼와 관련해 로제가 올린 게시글. / 로제 인스타그램

로제는 2016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블랙핑크로 정식 데뷔해 특유의 음색으로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21년 첫 솔로 싱글 앨범 'R'을 발표했고 타이틀곡 'On The Ground'는 미국 빌보드 글로벌 차트와 아이튠즈 등 여러 차트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공동 작업한 '아파트(APT.)'로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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