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속도로 정체 본격화…귀성길 오전 11~12시 절정

2025-10-03 09:54

add remove print link

귀성길 정체 오전 11~12시 절정
서울→부산 6시간 50분 예상

추석 연휴 첫날인 3일 오전, 귀성 차량이 몰리면서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경기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신갈JC 인근 양방향에서 차량이 오가고 있다. /뉴스1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경기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신갈JC 인근 양방향에서 차량이 오가고 있다. /뉴스1

한국도로공사는 3일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이 524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44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43만대로 집계됐다. 공사는 귀성 차량으로 인해 평소 금요일보다 지방 방향 혼잡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귀성길 정체는 이날 새벽 5시부터 시작됐고 오전 11시에서 정오 사이에 가장 극심해졌다가 오후 7시에서 8시 무렵 다소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방향 상행선은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 소요 시간도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 오전 10시 기준 서울에서 출발해 주요 도시에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6시간 50분, 울산 7시간 20분, 목포 6시간 20분, 대구 6시간 10분, 광주 5시간 40분, 강릉 4시간 20분, 대전 3시간 30분으로 집계됐다.

상행선 소요 시간은 이보다 짧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5시간 20분, 울산에서 서울까지 5시간 10분, 대구에서 서울까지 4시간 30분, 목포에서 서서울까지 4시간, 광주에서 서울까지 3시간 50분, 강릉에서 서울까지 2시간 40분, 대전에서 서울까지 1시간 39분으로 예상됐다.

곳곳에서 정체도 확인됐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오산에서 남사, 북천안에서 천안, 옥산분기점에서 청주분기점 구간에서 차량 흐름이 느려졌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순산터널과 서해대교 구간이 막혔고,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반월터널에서 부곡, 신갈분기점에서 양지터널 구간에서 정체가 나타났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도 여주분기점에서 감곡까지 이어지는 구간이 혼잡하다.

도로공사는 귀성 방향 정체가 오후까지 계속되다가 늦은 밤에야 서서히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3일 고속도로 교통 전망 /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캡처
3일 고속도로 교통 전망 /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캡처

연휴 기간에는 무엇보다 안전운전과 충분한 휴식이 중요하다. 장시간 운전이 이어지는 만큼 최소 2시간에 한 번은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들러 몸을 풀고, 창문을 열어 환기하며 피로를 풀어야 졸음운전을 예방할 수 있다. 운전석뿐 아니라 동승자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기본 수칙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

특히 추석 연휴에는 휴게소마다 귀성객이 몰려 주차 공간이 부족해 차량들이 줄을 서는 장면이 흔히 벌어진다. 주차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 오히려 피로가 쌓이고 소요 시간도 더 늘어난다.

이 때문에 출발 전 미리 화장실을 다녀오고 간단한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정체 속 불필요한 대기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다. 졸음쉼터도 이용객이 많아 자리가 부족할 수 있어 가능한 한 미리 계획을 세워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휴 첫날 정체가 길어질수록 작은 습관이 안전과 직결된다. 충분한 휴식과 대비가 뒷받침될 때 긴 귀성길도 무리 없이 이어갈 수 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