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편의점 상품권 아니다…추석 연휴 인기 모바일 상품권 1위는 바로 '이것'

추석을 앞두고 기업들이 임직원과 고객에게 가장 많이 선물한 모바일 상품권이 '스타벅스 커피 쿠폰'으로 집계됐다.

3일 기업 전용 모바일 상품권 대량 발송 서비스 '기프티쇼 비즈'를 운영하는 KT알파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전 5영업일 동안 발송된 모바일 상품권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4% 많았다.

상품별 비중을 보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이 전체의 27.7%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네이버페이 포인트 쿠폰이 16.7%로 뒤를 이었다. 이어 신세계·이마트 상품권(12.5%), 메가MGC 커피쿠폰(9.7%), GS25와 CU 편의점 금액권(8.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가MGC 커피쿠폰은 전년 대비 약 세 배 발송량이 늘었다. KT알파는 경기 불황 속에서 합리적인 가격대가 대체 수요를 끌어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3월 출시된 '5대 유통 통합 상품권'도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해당 상품권은 신세계·현대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농협 가운데 한 곳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KT알파는 이번 추석 기간 모바일 상품권 판매량이 지난 설 명절과 비교해 약 9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추석이 설보다 선물 수요가 큰 데다, 올해 연휴가 최장 열흘로 길어 모바일 상품권 수요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추석이나 설 같은 명절을 비롯해 각종 기념일에 모바일 상품권을 선물하는 문화가 이어지고 잇다. 실물 상품권 대신 휴대전화로 손쉽게 주고받을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은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편리하고 효율적인 선택지다. 다음은 모바일 상품권의 장점들이다.

첫째, 모바일 상품권은 편리성이 가장 큰 장점이다. 별도의 배송이나 포장이 필요 없고, 문자와 앱을 통해 즉시 발송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받는 사람은 분실 걱정 없이 휴대전화에서 바로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다.

둘째, 관리와 경제성이 뛰어나다. 모바일 상품권은 잔액과 유효기간을 바로 조회할 수 있고, 기업은 발송 내역과 사용 현황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물류 과정이 생략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종이·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해 친환경적 효과도 있다.

셋째, 소비자 선택권이 넓다. 특정 브랜드 상품권뿐 아니라 여러 매장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통합 상품권이 등장해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신세계, 현대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농협 등 다양한 유통 채널 중 원하는 곳을 고를 수 있는 상품권이 좋은 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