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대비 150% 급등했던 이더리움, 40일 만에 상승세 상실 (+전망)

2025-10-0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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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랠리 견인했던 이더리움, 상승 모멘텀 사그라들어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이더리움(Ethereum, ETH)이 비트코인(Bitcoin, BTC) 대비 기록한 150%의 가파른 상승 흐름이 40일 만에 멈췄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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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BTC 등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단기간 알트코인 시장의 미니 랠리를 견인했으나, 최근에는 상승 모멘텀이 완전히 식으면서 시장 전반에 긴장감을 불러왔다.

주요 알트코인들의 흐름은 이 정체 국면과 함께 다시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트레이더 다안 크립토 트레이드(Daan Crypto Trades)는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비율(ETH/BTC)이 현재 ‘무인지대(no man’s land)’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율이 0.041 이상으로 복귀하거나 0.032를 확실히 재검증하지 않는 한 추가 관심을 두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대비 어떻게 움직이느냐는 알트코인 시장 전체의 건강과 비트코인 도미넌스 지표를 판단하는 주요 기준으로 여겨지고 있어 단순한 가격 흐름 이상으로 중요하다.

분석가들은 이번 현상이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으로 비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시장에 필요한 건전한 조정일 수 있다고 본다. 비트코인이 다시 유동성과 매수세를 흡수하는 과정은 시장이 축적 구간을 지나 새로운 상승 사이클로 진입하기 위한 단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반전 신호가 일부 포착됐다. 테크니컬 분석가 지오메트릭(GeoMetric)은 자신이 활용하는 ‘가우시안 돌파(Gaussian Breakout)’ 지표를 근거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주요 알트코인이 4시간 차트에서 모두 추세 전환에 성공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산들이 가우시안 채널 중간선을 지켜낸다면 이번 흐름이 완전한 반등 신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오메트릭은 3일 차트를 제외한 대부분 중장기 지표에서 비트코인이 이미 강세 전환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난주 시장 전반을 휩쓴 강제 청산과 투자심리 붕괴는 여전히 뚜렷한 상처로 남아 있어 흐름을 지켜보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결국 이번 정체는 단기 랠리 둔화를 의미하지만, 이더리움의 추세가 어디로 향할지는 비트코인과의 상대적 움직임에 달려 있다. 알트코인 시장 전체가 걸린 중요한 분수령인 셈이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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