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체육예산 '찬밥 신세'~최근 5년 국민체육진흥기금 지원 최하위권

2025-10-0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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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17개 지자체 중 하위권 … 지원액 절반 이상 감소
호남 지원 17.4% 불과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최근 5년간 국민체육진흥기금 가운데 호남지역에 지원된 비율이 17.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1조 4,195억 3,000만 원 중 호남에 배정된 금액은 2,468억 1,500만 원에 불과했다.

####수도권·영남권 집중, 호남은 뒷전

같은 기간 수도권은 3,942억 6,500만 원(27.8%), 영남권은 3,880억 7,900만 원(27.3%)을 확보해 각각 예산의 3분의 1에 육박했다. 반면 호남은 2020년 696억 원에서 2024년 316억 원으로 줄며 5년 새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지역별 격차 뚜렷

지역별로는 ▲경기도 2,841억 원(20.0%) ▲경남 1,532억 원(10.8%) ▲충남 1,118억 원(7.9%) ▲전북 1,039억 원(7.3%) ▲경북 1,002억 원(7.1%) 순이었다. 반면 세종시는 119억 원(0.9%)으로 가장 적었고, 광주는 17개 지자체 중 뒤에서 다섯 번째에 머물렀다.

####민형배 의원 “근본 대책 시급”

민형배 의원은 “체육계마저도 수도권·영남권 중심의 구조가 고착화돼 있다”며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전 국민이 고르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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