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 반가운 소식…네이버 지도에 드디어 ‘이 기능’ 추가됐다
2025-10-0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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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까지 지원…더 안전한 주행 돕는다
네이버가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지도 서비스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 전국 고속도로는 수백만 대 차량으로 가득 차고 운전자는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사이 신호등 하나에도 예민해진다. 교차로 앞에 길게 늘어선 줄에서 빨간불은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신호가 언제 바뀔지 몰라 시선을 떼지 못하다 보면 눈의 피로와 긴장감이 한꺼번에 쌓인다.
출발 타이밍을 놓칠까 전방 신호등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도 옆 차선의 움직임이나 내비게이션 경로에 시선을 빼앗기기 일쑤라 결국 도착하기도 전에 이미 지쳐버린다. 매년 반복되는 이런 연휴 도로 풍경 속에서 운전자가 가장 바라는 것은 신호를 미리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여유 있게 주행할 수 있는 방법이다. 네이버는 이런 운전자들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지도 서비스를 새롭게 업데이트했다.
네이버는 네이버 지도에 실시간 신호등 정보 기능을 도입하고 주차장과 주유소, 전기차 충전소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실시간 신호등 기능이다. 운전자는 전방 교차로에 있는 신호등의 상태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 교통 상황을 한층 더 안전하게 파악할 수 있다. 현재 강릉, 대전, 서귀포, 수원 등 10개 도시에서 우선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네이버 지도 앱은 물론 차량용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환경에서도 목적지를 설정하면 화면 상단에 신호등 정보가 표시돼 주행 중에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주변 편의 시설 검색도 강화됐다. 네이버 지도에서 ‘명절 무료 주차장’을 검색하면 연휴 기간 무료 개방되는 주차장을 빠르게 찾을 수 있고, 주행 중에도 가까운 주유소와 전기차 충전소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명절마다 반복되는 교통 체증과 주차난 속에서 운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기능이다.
네이버는 또 추석을 맞아 이벤트도 준비했다. 내달 13일까지 네이버 지도 내비게이션을 사용해 주행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지급되며 5회 이상 주행 시에는 추첨을 통해 대한항공 100만원 기프트카드를 받을 수 있다. 단순히 길 안내를 넘어 이용자에게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서비스 참여도를 높이는 전략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 네이버 지도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장소는 속초의 청초수물회 본점, 대전의 성심당 본점, 인천의 을왕리해수욕장이었다. 네이버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도 맛집과 카페, 여행지에 대한 검색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새롭게 추가된 기능들이 이용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휴 도로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안전이다. 초행길을 찾는 운전자들은 길을 잘못 들어 당황해 갑자기 차선을 바꾸거나 속도를 줄이는 경우가 많고, 이럴 때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오랜만에 장거리 운전을 나선 이들도 많아 평소보다 긴장감이 높아지고 판단이 서툴러지는 순간이 자주 찾아온다.
아무리 내비게이션이 세세하게 안내해 준다고 해도 실제 도로에서는 돌발 상황이 생길 수밖에 없고, 이를 부드럽게 풀어내는 방법은 서로를 배려하는 양보 운전뿐이다. 신호등과 교통정보가 똑똑해진 만큼 운전자들의 마음가짐도 한층 여유로워질 때, 모두가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