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궁금한 이야기 Y’ 비둘기 소환술사 편

2025-10-0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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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10월 3일 방송 정보

SBS ‘궁금한 이야기 Y’ 10월 3일 방송은 비둘기 떼를 주제로 다룬다. 오늘 방송 정보를 살펴보자.

SBS ‘궁금한 이야기 Y’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SBS 제공
SBS ‘궁금한 이야기 Y’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SBS 제공

◈ 비둘기 소환술사와 제주도의 하얀 밤

푸른 바다로 둘러싼 평화로운 섬 제주도. 특정 시간이 되면, 하늘에서 비둘기 떼가 약속한 듯 몰려온다. 새우과자 부스러기 하나 보이지 않지만, 비둘기들이 착지하는 장소는 항상 같다. 규칙적인 비행과 대오를 갖춘 질서정연함은 좀처럼 보기 드문 광경. 그들은 그곳에서 미동조차 없이 한 곳만을 응시한다. 잠시 후, 비둘기 떼가 담장 쪽으로 날아가나 싶더니, 순식간에 해산해 버린다. 약 3년에 걸쳐, 매일 반복되는 비둘기들의 정기 회합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영화 나 홀로 집에 비둘기 아줌마처럼..그분만 나타나면 비둘기들이 신기하게 모여들어요” - 인근 주민 인터뷰 中 -

비둘기들의 시선이 늘 머무는 곳은 길 건너편 담벼락, 비밀은 그곳에 있었다. 그곳은 주민들 사이에 ‘비둘기 소환술사’로 불리는 사람이 살고 있는 집. 하루 2번, 그녀가 나타날 때마다 마치 K-pop 콘서트라도 열린 것처럼 비둘기들은 열광한다. 인간과 자연의 정기적 교류, 아름다운 만남이 환영받지 못한 건 테러 수준의 엄청난 새똥 때문이라고. 비둘기들은 집결 장소에서 용변을 해결하는데 그 아래가 하필이면 주민들이 이용하는 주차 공간이었던 것. 하루에 2번, 비둘기들의 배설물 테러는 자동차를 하얗게 뒤덮는, 이른바 ‘제주도의 하얀 밤’(bomb)으로 불릴 지경.

제작진은 베일에 감춰진 비둘기 소환술사를 만나기 위해 잠복 취재를 시작했는데, 비둘기들은 정말로 파블로프의 개처럼 하루 2번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 나타났다. 그리고, 전선 위에 집결해 있던 비둘기들이 담벼락 쪽으로 날아가는 순간, 그 사이로 걸어오는 그림자를 발견했다. 마침내 밝혀지는 제주 비둘기 소환술사의 놀라운 정체, 하지만 그녀는 비둘기 떼를 소환한 건 자신이 아니라며 부인하는데...

SBS ‘궁금한 이야기 Y’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SBS 제공
SBS ‘궁금한 이야기 Y’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SBS 제공

◈ 수상한 VIP, 그는 왜 무릎을 꿇었나?

3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20대 인플루언서 살인 사건을 추적해 본다.

SNS에서 30만 팔로워를 거느린 20대 인플루언서가 살해됐다. 얼굴에 심각한 폭행을 당한 그녀의 싸늘한 주검이 발견된 곳은 놀랍게도 연고가 전혀 없는 전라북도 무주의 한 야산이었다. 사망 추정 시각은 11일 오후 3시 27분. 그녀가 마지막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마친 후 30분 내외에 이뤄진 범행, 그 짧은 시간에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형사님 말씀은 3시 27분에 차에서 내리려고 하는 거를 억지로 당겨서 다시 문이 닫히는 듯한 느낌이 카메라에 잡혔대요” - 지아 씨 어머니 인터뷰 中

지아 씨를 살해한 범인은 50대 남성 최 씨(가명). 그는 지아 씨의 SNS 팔로워 수를 늘려주겠다며 접근한 SNS 에이전트로 사업적 파트너 관계였다. 알고 보니 그는 지아 씨가 활동했던 동영상 플랫폼에서 이른바 ‘큰손’이라 불린 VIP였고,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진 사람이었다.

“후원 (레벨) 50을 찍으려면 1억 5천을 써야 해요. (최 씨 레벨인) 46 정도면 1억 넘게 쓴 거거든요.” - 동영상 플랫폼 방송인 인터뷰 中

후원 금액에 따라 차등 레벨을 부여했다는 해당 플랫폼은, 최 씨의 46레벨까지 가려면 최소 1억은 써야 한단다. 그런데 자신을 IT 회사의 사장이라고 소개했다는 그는 사실 그리 부유하지도 않았고, 집이 경매로 넘어갔을 만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런데, 사건이 발생하기 하루 전날, 그가 지아 씨에게 돌연 무릎을 꿇으며 무언가를 호소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VIP로 불렸지만, 채무에 시달렸던 50대 남성, 최 씨. 그는 무엇을 위해 무릎을 꿇었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3일 금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끝.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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