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대덕구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로 활기

2025-10-0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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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동·중리시장 방문…소상공인 “단비 같은 지원”
지역경제 회복 위한 제도·현장 활동 병행 과제

추석 앞둔 대덕구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로 활기. 박정현 의웜 / 의원실
추석 앞둔 대덕구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로 활기. 박정현 의웜 / 의원실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추석을 앞두고 대전 대덕구의 전통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가 지난 2일 법동시장과 중리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열어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난 것이다.

전통시장은 명절을 앞둔 소비 수요에 힘입어 평소보다 붐볐고, 시장 상인들은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책에 기대를 내비쳤다. 한 상인은 “소상공인에게 이번 지원은 마른 하늘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한다”고 말했고, 또 다른 시민은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하면 알뜰하게 장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박정현 국회의원(대덕구,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국회에서 지역화폐 국비지원을 의무화하는 ‘지역사랑상품권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로써 지역화폐 지원의 법적 근거가 마련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회복 기반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단기적 소비 진작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소상공인 경기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장보기 행사와 같은 이벤트성 지원이 일시적 활력은 줄 수 있으나 장기적 구조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일본과 대만 등 일부 국가는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과 상권 디지털화를 병행해 지역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한편, 이날 지역위원회는 시장 방문 후 중리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추석맞이 의연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박정현 (대덕구지역위원회 위원장) 위원장은 “ 민생경제 회복은 정치의 가장 중요한 책무 ” 라고 하면서 , “ 이번 장보기 행사가 지역 상인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를 바라며 , 앞으로도 골목경제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라고 강조했다.

지난 2일 법동시장과 중리시장에서 장보기 행사. 박정현 의원 / 의원실
지난 2일 법동시장과 중리시장에서 장보기 행사. 박정현 의원 / 의원실
결국, 전통시장이 지속 가능한 활력을 얻으려면 정치권의 행사성 지원을 넘어 제도적 지원, 상권 현대화, 청년 창업 유입 같은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 추석 장보기가 단순한 명절 행사가 아니라 지역경제의 미래를 설계하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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