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고속도로 타야 하는데…10월 첫 주 기름값, 심상치 않은 소식떴다

2025-10-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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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전주 대비 1.2원 올라

국내 기름값이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주유소 자료사진. / 뉴스1
주유소 자료사진. / 뉴스1

지난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이 발표한 '주간 국내유가동향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61.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1.2원 오른 수치다. 경유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리터당 1533.1원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2.1원 비싸진 것이다.

정유사 공급가격은 하락했음에도 주유소 판매가격은 오히려 반대 흐름을 보였다. 휘발유 공급가격은 리터당 1605.9원으로 1.8원 떨어졌고, 경유 공급가격 역시 1470.3원으로 전주보다 3.8원 낮아졌다. 이로 인해 공급단가와 소비자 가격이 따로 움직이는 모순된 흐름이 나타나면서 주유비 부담은 더욱 커졌다.

주유소 자료사진. / 뉴스1
주유소 자료사진. / 뉴스1

상표별로 보면 가격 차이가 뚜렷하다. 휘발유의 경우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리터당 1633.8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SK에너지 주유소가 1671.9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 역시 알뜰주유소가 1505.9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가 1544.1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지역별 차이도 두드러졌다. 서울은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22.9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61.6원 높아 가장 비쌌다. 반면 대구는 1630.4원으로 평균보다 30.9원 낮아 최저가 지역으로 집계됐다.

결과적으로 정유사 공급단가가 떨어졌음에도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주유소 가격은 연이어 오르며 실제 주유비 부담으로 직결되고 있다. 기름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서민 가계와 물가 전반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예상된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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