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 통발 넣었더니…대물 바글바글 쓸어담아 난리 난 ‘국민 수산물’ 정체

2025-10-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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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 한 조각으로 참게의 세상을 흔들다
참게 잡이의 숨겨진 비밀, 어묵의 놀라운 변신

어묵을 미끼로 사용한 통발에서 대물이 쏟아져 나오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민물 낚시 애호가들과 소비자들 사이에서 ‘국민 수산물’로 불리는 참게가 어묵을 만나자마자 바글바글 잡혀 올라온 것이다.

참게 / 유튜브 '한탄강 청년어부'
참게 / 유튜브 '한탄강 청년어부'

4일 유튜브 채널 ‘한탄강 청년어부’에는 “어묵을 미끼로 사용했더니 아주 그냥 덤벼드네요… 통발이 꽉 찼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유튜버는 “작년에 어묵을 써봤는데 효과가 좋았다. 이번에는 구독자가 추천해 줘 다시 시도한다”며 실험에 나섰다. 그는 마트에서 2.3kg짜리 부산 어묵을 9900원에 구입하며 “옥수수보다 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험은 단순했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먼저 기존에 옥수수를 넣었던 통발에는 참게 한 마리만 들어 있었지만, 어묵을 넣은 통발에서는 상황이 달랐다. 하루 이틀 뒤 확인하자 첫 번째 통발부터 세 마리가 동시에 걸려들었고, 이후 줄줄이 대물급 참게가 쏟아졌다. 유튜버는 “잘 안 나오던 통발인데 어묵으로 살아났다. 어묵 미쳤다. 대물들이 이렇게 많아?”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영상 속 통발마다 참게가 수두룩하게 담기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튜버는 “쏠쏠하다. 옥수수 또 안 사도 되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내 한 통이 가득 차는가 하면, 배터에서 무게를 재자 “하루에 20~30kg은 잡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잡아 올린 참게는 수십 마리에 달했으며, 바글바글한 장면이 그대로 중계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어묵 미끼 통발에 걸려든 참게 / 유튜브 '한탄강 청년어부'
어묵 미끼 통발에 걸려든 참게 / 유튜브 '한탄강 청년어부'

해당 유튜버는 앞서 돼지고기를 미끼로 사용해 수십 마리를 잡아낸 바 있다. 하지만 어묵은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도 가격이 합리적이고, 효과까지 탁월해 새로운 ‘참게 필살템’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댓글 창에서는 “어묵이 이렇게 통하는 줄 몰랐다”, “대물 난리 났네”, “국민 수산물 제대로 인증”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유튜브, 한탄강 청년어부

한편 참게는 민물과 바다를 오가는 대표적인 수산물로, 담백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특징이다. 제철은 가을철로 꼽히지만 2월경에 잡히는 참게는 속이 꽉 차 맛이 더욱 뛰어나다. 풍부한 키토산과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해 간 해독과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좋은 참게를 고를 때 “크기보다 묵직한 무게를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겉보기에는 작아도 속살이 알차고 꽉 차 있기 때문이다.

철을 맞아 어부들의 손길이 분주해지는 요즘, 생활 속에서 흔히 먹는 어묵이 ‘국민 수산물’ 참게 조업의 비밀병기로 떠올랐다.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실험이지만, 어묵 통발 하나로 대물이 바글바글 잡히는 장면은 가을철 강가 풍경의 또 다른 재미를 보여주고 있다.

바글바글한 참게 / 유튜브 '한탄강 청년어부'
바글바글한 참게 / 유튜브 '한탄강 청년어부'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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