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공개됐다…2025 전국 휴게소 맛집 1위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대표 음식을 가리는 ‘2025 휴게소 음식 페스타’가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국내산 농산물을 활용한 휴게소 대표 음식’을 주제로 음식의 맛과 품질, 로컬 식재료 활용, 심미성, 참신성, 가격 등을 기준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지역별 예선과 본선 심사를 거쳐 15가지 음식이 최종 선정됐다. 대상은 경부고속도로 죽전휴게소(서울 방향)의 ‘용인 성산한돈 뼈해장국’이 차지했다. 이 뼈해장국은 인삼, 당귀, 갈근, 녹각 등 30여 가지 한약재를 먹여 키운 성산한방포크를 활용했다.

최우수상은 익산미륵사지휴게소(천안 방향)의 ‘마마텐동’, 칠곡휴게소(부산 방향)의 ‘왜관 수제 소시지 부대찌개’가 받았다. 마마텐동은 전북 익산의 서동 마, 낭산 고구마, 여산 양파와 새우, 단호박, 팽이버섯, 꽈리고추 등을 튀겨 밥 위에 얹은 덮밥이다. 왜관 수제 소시지 부대찌개는 왜관수도원 ‘분도푸드’에서 만든 소시지를 사용해 독일식 전통 맛을 구현했다.

우수상에는 함평나비휴게소(무안 방향)의 ‘무안 양파 낙돼불패’와 홍천휴게소(서울 방향)의 ‘옥수수 영양밥 정식’이 올랐다. 무안 양파 낙돼불패는 무안 양파와 낙지, 돼지고기를 볶아 달걀 프라이와 함께 내는 덮밥이고, 옥수수 영양밥 정식은 홍천 찰옥수수를 넣어 지은 밥과 산나물, 된장찌개, 불고기를 곁들였다.

장려상은 아홉 가지 메뉴가 차지했다. 안산휴게소의 ‘대부도 포도고추장 보자기 비빔밥’, 홍천강휴게소(춘천 방향)의 ‘홍천콩 순두부 쫄면’, 치악휴게소(부산 방향)의 ‘치악산 뽕잎큰송이버섯밥’, 진안마이산휴게소(장수 방향)의 ‘진안콩 순두부 짬뽕’, 김천휴게소(서울 방향)의 ‘자두 흑돈동’, 천안삼거리휴게소(서울 방향)의 ‘강된장 호두비빔밥’, 문산휴게소(순천 방향)의 ‘논개 애호박 짜글이’, 장흥정남진휴게소의 ‘헛개 매생이 반계탕’, 경주휴게소(부산 방향)의 ‘경주 한우 물회’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페스타를 통해 휴게소 음식이 단순한 한 끼를 넘어 지역 농산물과 특산품을 알리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