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둘째날 참변...버스터미널서 버스에 치여 60대 여성 사망

2025-10-04 18:23

add remove print link

기사는 차량결함 주장

추석 연휴 이틀째인 4일, 인천 강화군 버스터미널에서 한 60대 여성이 주차 중이던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4분쯤 강화시외버스터미널에서 60대 여성 A 씨가 부평∼강화 노선의 버스에 들이받혀 숨졌다고 연합뉴스 등은 전했다.

사고 당시 50대 기사 B 씨가 몰던 버스는 A 씨를 치고 그대로 터미널 건물 외벽까지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사고 당시 음주나 약물을 복용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차량에 결함이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차량 결함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터미널 안은 잠시의 방심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공간이다.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기본 수칙만 지켜도, 사고는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첫째, 터미널 내 제한 속도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대부분의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은 보행자 통행이 잦은 밀집 구역이기 때문에, 시속 10km 이하의 저속 운행이 원칙이다. 운전자는 주차 구역 진입 전 반드시 주변을 살피고, 후진이나 전진 시에는 신호수나 동승자의 유도에 따라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

둘째, 차량 정차 후 반드시 주차 브레이크를 완전히 체결해야 한다. 특히 경사가 있는 구역에서는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차량이 움직일 위험이 있다. 시동을 끄기 전 브레이크와 변속 레버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주차 후에는 타이어 스토퍼(바퀴 멈춤 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셋째, 보행자 통행 구역과 차량 이동 구역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터미널 운영 측은 노면 표지와 안전 펜스를 통해 보행자의 동선을 유도하고, 운전자는 지정된 차선 이외의 구역으로 진입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보행자 역시 버스 후면부나 사각지대를 피하고, 주차 중인 차량 근처에서는 휴대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