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선 돌파 다시 시도 중인 암호화폐(코인) 비트코인·리플... 전문가들 분석은?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BTC)과 리플(XRP)이 최근 며칠 사이 저항선을 다시 돌파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뉴스BTC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2만 달러 선을 넘어서며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리플은 이와 달리 명확한 돌파 구간을 확보하지 못한 채 24시간 동안 최고 3.10달러까지 상승한 뒤 조정을 받는 양상이다.

5일(한국 시각) 오전 9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15% 상승한 12만 2307달러대, 리플 가격은 전일 대비 0.29% 하락한 2.96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두 종목 모두 저항선을 유지할 경우 단기 상승이 가능하지만, 반대로 이 지점이 무너질 경우 다음 주 하락 전환 가능성도 열려 있다.

가상화폐 분석가 ‘가이 온 더 어스(Guy on the Earth)’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공개한 일봉 차트에서 지난 48시간 동안 리플이 하락 추세선 위로 상승 시도를 했으며 현재 3.12달러 구간이 핵심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리플이 최근 상승장에서 3.12달러에 조금 못 미친 3.10달러에서 상승이 멈췄으며 이후 3달러 부근으로 되돌아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하락 추세선에서 지지선을 확인하며 상승 지속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주 단위로 3.12달러 이상을 마감하지 못한다면 상승세가 단기에 끝날 수 있으며 3달러 이하로 내려갈 경우 2.72달러 지지대가 다시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차트상 표시된 분홍색 원 구간은 2.72달러마저 붕괴될 경우 2.40~2.50달러대 상승 추세선을 다시 테스트할 위험이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의 흐름은 이보다 강하다. 12만 달러 돌파는 명확한 기술적 돌파로 해석되며 이는 리플보다 구조적으로 더 안정된 상태를 시사한다. 비트코인 도미넌스(BTC.D) 또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비트코인이 시장 방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단기 조정이 있더라도 비트코인의 시장 영향력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앞으로 며칠은 두 종목 모두에게 중요한 시점이다. 3일 캔들 마감과 주간 캔들 방향성이 곧 결정되기 때문이다. 리플의 경우 3달러 이상에서 지지를 유지해야 상승 모멘텀이 유지될 것이며, 비트코인은 12만 달러 선 위에서 강세를 지켜야 새로운 상승 구간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비트코인이 12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다면 다음 주 또 한 차례 조정장이 닥칠 수 있으며 리플은 다시 2.72달러선 혹은 그 이하로 후퇴할 위험이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