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새 에이스될까...제2의 김민재라는 유럽 리거 ‘한국 선수’
2025-10-0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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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김민재, 유럽에서 빛난 수비의 서막
홍명보호 기대주의 놀라운 컨디션 부활
이번 홍명보호 10월 A매치 명단에 발탁된 수비수가 소속팀에서 입지를 되찾아 활약 중이다.

덴마크 프로축구 FC 미트윌란의 중앙 수비수 이한범(23)이 마침내 기나긴 기다림을 깨고 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최근 치러진 덴마크 수페르리가 11라운드 FC 코펜하겐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단단한 수비를 선보였고, 경기 후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평점 7.21을, 현지 매체는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미트윌란은 리그 최강팀 코펜하겐을 상대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으나, 이한범의 존재감은 빛났다. 현지 언론 BT는 그의 활약에 대해 "오늘 경기 양 팀 선발 명단에는 14개의 서로 다른 국적의 선수들이 포함돼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는 바로 한국인이었다"며, "미트윌란의 센터백 이한범은 수비진의 등대 같은 존재였으며, 코펜하겐의 다음 움직임을 예측하는 데 있어 ‘아시안 센세이션’ 이라 불릴 만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미트윌란 내에서 비교적 조용한 존재일 수 있지만, 우리는 리(Lee)를 보고 그가 어떤 선수인지 알 수 있다"라는 극찬을 보냈다. 이는 그가 미트윌란 수비의 기둥으로 완전히 올라섰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21세에 유럽에 진출한 이한범은 이적 후 부상과 적응 문제로 고전했다. 그러나 그는 올 시즌 들어 16경기나 출전하며 완벽하게 컨디션을 회복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코펜하겐전에서 보여준 공중볼 경합 승리와 정교한 롱패스 능력은 그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그는 8차례의 공중볼 경합 중 4번을 승리했으며, 11번의 롱패스 중 6번을 정확하게 동료에게 연결했다. 이한범이 프로 데뷔 이후 정확한 발밑을 강점으로 평가받아온 만큼 해외에서도 이 같은 활약을 해낸 것은 기쁜 소식이다.
이러한 상승세는 자연스럽게 홍명보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K리그에서부터 '제2의 김민재'로 불리던 이한범은 10월 홍명보호 명단에 포함되며 한국 수비의 미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럽 무대에서 단단한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을 입증한 그가 홍명보호의 새로운 에이스로 도약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명보호는 오는 10일과 14일 저녁 8시에 각각 브라질전과 파라과이전을 치룬다. 이한범은 스리백의 한 축으로 나서 홍명보호의 수비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