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함께 EPL 킹이었는데...이젠 팀의 골칫거리라는 ‘이 선수’ (이유)

2025-10-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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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부츠의 주인공, 왜 침묵하고 있나

한때 손흥민, 케빈 데브라위너와 함께 프리미어리그를 호령했던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3)가 부진의 늪에 빠졌다. 살라가 이번 시즌 팀의 전술적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골칫거리'로 전락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 / 모하메드 살라 인스타그램
모하메드 살라 / 모하메드 살라 인스타그램

지난 시즌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 석권하며 29골 18도움이라는 비현실적인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그의 위상이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영국 BBC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살라가 현재 리버풀의 문제이자 부진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살라에게 쏟아지는 비판의 핵심은 바로 수비 가담 부족이다. BBC의 분석에 따르면 살라가 수비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충분히 커버하지 않으면서 그가 위치한 오른쪽 공격 지역과 풀백 사이에 광활한 공간이 노출되고 있다. 이로 인해 상대 팀들은 이 지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리버풀의 수비를 무너뜨리고 있다. 실제로 최근 실점의 상당수가 이 측면 불안에서 시작됐다.

모하메드 살라 / 모하메드 살라 인스타그램
모하메드 살라 / 모하메드 살라 인스타그램

살라의 역할은 이전 시즌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득점력이 눈에 띄게 감소하면서 그의 수비 부담이 더욱 크게 부각되고 있다. 살라는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10경기 3골 3도움으로 여전히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지만, 중요한 순간 결정력 저하와 잦은 턴오버를 범하면서 팬들의 실망을 사고 있다. 이는 지난 시즌의 압도적인 활약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리버풀의 부진이 살라 개인만의 문제라는 시각은 적다. BBC는 리버풀의 최근 경기력 저하를 팀 전체의 조직력 붕괴와 공수 밸런스 상실에 더 큰 원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의 상징적인 선수인 살라의 부진은 팬들에게 더욱 뼈아프게 다가오고 있다.

다만 일부 축구팬들은 살라가 곧 예전의 득점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 리버풀은 현재 리그 선두 그룹과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살라가 비판을 딛고 다시 ‘EPL 킹’의 면모를 되찾는다면 팀의 반등도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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