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운전하는 분들, 특히 위험"…조영구가 겪은 목디스크 '증상'
2025-10-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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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 사건
가수 겸 방송인 조영구가 인생의 굴곡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건강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화려한 방송 경력 뒤에는 금전적 손실과 함께 무너진 건강이 자리하고 있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김현욱의 뉴스 말고 한잔해’에 출연한 조영구는 “지금 내가 빌려주고 받지 못한 돈만 35억 원이다. 주식으로는 21억 원을 날렸다”고 담담히 말했다. 총 56억 원의 손실에도 그는 “이제는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며 인생의 우선순위를 바꾸게 된 계기를 전했다.
◆ 돈보다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다
조영구는 데뷔 초부터 남다른 근성과 성실함으로 유명했다. “성우, 개그맨 시험 등 총 14번을 떨어졌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다 SBS 전문 MC 공채에 286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충북대 출신으로 ‘학벌이나 외모보다 열정 하나로 승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송인으로 성공한 이후에도 돈 문제와 투자 실패는 그를 괴롭혔다. “사람을 믿고 돈을 빌려줬는데 35억을 아직 못 받았다. 그들이 잘 되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주식 투자 실패도 있었다. “25억 원을 넣었는데 4억 5천만 원만 남았다. 21억 원이 순식간에 사라졌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다시 벌면 된다. 중요한 건 내가 살아 있다는 거다. 예전엔 돈이 전부인 줄 알았지만 지금은 건강이 전부라는 걸 안다”고 했다.

◆ 목디스크와 인대 파열로 찾아온 위기
조영구는 최근 목디스크와 무릎 인대 파열로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기침만 해도 목이 울려서 죽을 것 같고, 무릎이 아파서 뛰지도 못한다. 잠도 제대로 못 자서 앉은 채로 잔다”며 힘든 일상을 털어놓았다. 단순한 피로 누적이라고 생각했던 통증은 결국 병원 진단에서 ‘목디스크와 인대 파열’로 밝혀졌다. 그는 “조금만 걸어도 아프고 운동화 끈을 묶는 것도 힘들다. 예전엔 당연했던 일상이 지금은 감사한 일”이라며 “건강이 무너지면 모든 게 무너진다”고 말했다.
조영구는 앞으로의 목표를 ‘가족과 건강’으로 정했다. “예전엔 일만 보고 달렸는데 이제는 나를 돌보려 한다. 나이도 많고, 무리하면 안 된다. 가족을 위해서라도 건강을 지키며 오래 일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며 통증 유발하는 목디스크
목디스크는 목뼈(경추) 사이의 디스크가 제자리에서 밀려나 신경을 압박하면서 생긴다.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이나 컴퓨터 작업, 잘못된 자세가 주요 원인이다. 특히 고개를 숙인 채로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습관은 경추의 하중을 3배 이상 높여 목디스크를 유발한다. 또한 무리한 운동, 사고로 인한 외상,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도 영향을 미친다.
목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은 목과 어깨의 통증이다. 통증이 팔이나 손끝까지 뻗치기도 하며, 감각 이상이나 저림 증상이 동반된다. 심한 경우 근력이 약해져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거나, 목을 움직일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 초기에는 단순한 근육통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시간이 지나면 신경 압박이 심해져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목디스크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휴식과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을 통해 통증을 완화한다. 바른 자세 유지와 목 주변 근육 강화 운동도 필수적이다. 만약 3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팔 저림, 마비 증상이 심해지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최근에는 피부 절개를 최소화한 미세현미경 수술이나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 등 회복이 빠른 방법도 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스마트폰을 볼 때는 화면을 눈높이에 맞추고, 컴퓨터 사용 시엔 허리를 곧게 펴고 어깨를 편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또 1시간마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 다시 한번 깨닫는 '건강의 소중함'
조영구의 이야기는 단순한 연예인 고백을 넘어, 현대인에게 건강의 우선순위를 다시 묻는다. 그는 “돈은 다시 벌 수 있지만, 건강은 되돌릴 수 없다. 아프고 나서야 깨달았다”고 했다.
끊임없는 경쟁과 과로 속에서 건강을 잃고 나서야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다. 목디스크와 같은 질환은 일상의 작은 습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결국 건강한 삶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바른 자세와 꾸준한 관리에서 시작된다.
조영구가 잃은 것은 돈이었지만, 되찾은 것은 삶의 균형이었다. 그리고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몸이 버텨야 인생도 버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