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밤, 케이팝으로 깨어나다”…야간관광, 도시 브랜드 시험대

2025-10-0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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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10일 ‘흥이나유 텐텐클럽’ 개최…청년·외국인 겨냥 K컬처 페스티벌
해외 주요 도시처럼 ‘야간관광경제’ 확산이 관건

“세종의 밤, 케이팝으로 깨어나다” / 세종시
“세종의 밤, 케이팝으로 깨어나다” / 세종시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한때 ‘관공서 도시’로 불리던 세종이 이제는 ‘밤의 도시 경쟁력’을 시험대에 올리고 있다.

각 지자체가 야간관광을 도시경제의 신성장 축으로 육성하는 가운데, 세종시도 케이팝(K-Pop)과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야간축제로 브랜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세종시는 오는 10일 오후 5시 30분부터 9시까지 나성동 도시상징광장 일원에서 ‘2025 세종 흥이나유 텐텐클럽’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세종시문화관광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세종형 K-컬처 야간문화축제로, 미디어아트·음악공연·디제잉 파티 등이 어우러진 도심형 야간축제다.

특히 같은 기간 열리는 ‘세종한글축제’와 연계돼 외국인 방문객, 청년층 참여를 확대하는 전략이 돋보인다. 행사장은 미디어큐브를 중심으로 ‘흥의 문이 열린다’를 주제로 한 영상 퍼포먼스와 K-POP 무작위 댄스, 케이팝 따라부르기, 버블 퍼포먼스, DJ파티 등으로 꾸며진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음악축제를 넘어 세종시가 본격적으로 ‘야간관광 산업’을 도시 경쟁력의 축으로 삼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시는 이미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야경투어, 세종낙화축제, ‘세종 밤마실 주간’ 등을 운영하며 야간 관광수요를 꾸준히 확장해 왔다.

세종시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도시상징광장을 활용한 이번 야간축제는 세종형 야간관광 모델의 첫 시도”라며 “지역경제와 문화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야간도시 세종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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