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대비 92% 폭락' 암호화폐 파이코인, 디파이 한 방으로 900% 반등 가능할까
2025-10-0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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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 업그레이드로 주목받는 파이 네트워크의 미래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시장에서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 PI)가 발행하는 파이코인(Pi Coin·PI)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발표된 새로운 탈중앙화금융(DeFi) 기능이 테스트넷에서 가동되면서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이코인은 8일(한국 시각) 오후 4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9.29% 하락한 0.23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초 기록한 최고가 2.98달러에서 약 92% 급락한 수치다. 시장에서는 이 하락분을 회복하려면 약 900%의 반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이코인의 시세는 지난 8개월간 급격한 조정을 겪었다. 지난 2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2.98달러에서 현재 0.23달러까지 떨어지며 약 180억 달러의 가치가 증발했다. 그 사이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고, 일부에서는 ‘러그풀(rugpull)’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디파이 업그레이드가 실질적인 생태계 확장의 신호로 해석되면서 시장 분위기는 다시 변하는 모습이다.
파이 코어 팀(Pi Core Team)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파이 DEX, 자동화 마켓메이커(AMM) 유동성 풀, 토큰 생성 도구 등이 테스트넷에서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커뮤니티가 안전한 환경에서 토큰을 교환하고 유동성을 공급하며 테스트용 토큰을 발행해 탈중앙 금융 구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뉴스BTC 등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메인넷 적용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실제 파이코인을 기반으로 한 거래와 유동성이 가능해질 경우 실질적 가치 회복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이 프로젝트의 창립자인 청디아오 판(Chengdiao Fan) 박사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글로벌 콘퍼런스 토큰2049(TOKEN2049)에서 파이 네트워크의 디파이 확장이 생태계 내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이라고 말했다.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개발자들은 테스트넷 환경에서 자체 DEX 및 AMM 인터페이스를 설계할 수 있고, 커뮤니티는 앱 단위의 경제 모델과 보상 시스템 실험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팀은 앞으로 메인넷으로 전환될 때 엄격한 기능 중심의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밈코인(meme coin) 등 단순 투기 목적의 토큰을 차단하고, 실사용 기반의 유틸리티 토큰만 승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는 투기적 위험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현재 파이 네트워크는 KYC 인증을 마친 글로벌 사용자 커뮤니티, 파이 월렛, 생태계 기반 앱, .pi 도메인, Oi 광고 네트워크, 스테이킹 시스템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반이 단순 시세 변동을 넘어선 실질적 가치 창출의 발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