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저가 위험에 직면한 암호화폐 파이코인... 제일 가까운 지지선은?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발행하는 파이코인(Pi Coin·PI)의 가격이 다시 하락 압력에 직면했다.

이달에만 1억 3821만 개 토큰이 시장에 풀릴 예정인데, 이는 약 3700만 달러 규모로 환산된다.

비인크립토 등에 따르면 파이코인 시장은 이미 약세 심리가 짙어져 있는 가운데 공급 증가까지 겹치며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이후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파이코인은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 사상 최저치 재시험 위험에 놓여 있다.

실제로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파이코인의 거래 심리를 나타내는 가중평균지표는 지난달 24일 이후 0 이하에서 머물고 있다.

가중평균심리는 특정 자산과 관련한 온라인 언급량을 긍정·부정 비율과 결합해 시장 비중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수치가 0을 웃돌면 우호적 여론이 우세한 것이며, 반대로 음수는 비판적 논조가 더 많다는 뜻이다.

파이코인의 경우 음수 기조가 1주 이상 이어지면서 향후 가격 압력이 심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술 지표 역시 약세 흐름을 확인해 주고 있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에 따르면 1일(한국 시각) 오후 3시 30분 기준 파이코인 가격은 0.26달러로, 0.32달러에서 형성된 슈퍼트렌드(Super Trend) 지표의 하방에서 움직이고 있다.

슈퍼트렌드 지표가 가격 위에 위치하면 하락세가 지배적이고, 가격 아래에 있으면 상승 압력을 지배적이다. 현 위치는 가격 위에 위치해 매도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제일 가까운 지지선은 0.25달러다. 이를 하회한다면 0.18달러로 기록된 사상 최저치까지 밀릴 수 있다.

반대로 매수세가 새로 유입돼 추가 공급을 흡수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0.29달러를 넘어설 경우 단기 반등을 시도할 여력이 생기며 이 경우 목표 가격은 0.39달러가 된다.

현재까지 파이코인은 불확실한 수급 환경과 약화된 투자 심리에 따라 매우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다. 향후 10월 해제 물량을 소화하는 방식이 파이코인 가격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