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고통, 다리에 쥐 났을 때 즉시 '이 자세' 취해야 합니다
2025-10-0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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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길어진 이동과 피로가 부른 다리 쥐
길었던 추석 연휴가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오랜 시간 운전하거나, 가족과 함께 장시간 차를 타며 이동한 사람, 그리고 연휴 내내 음식을 준비하느라 몸을 혹사한 사람들 중에는 다리에 쥐가 나는 경험을 한 경우가 많다. 다리에 쥐가 난다는 것은 근육이 갑자기 경직되며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특히 종아리 근육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수면 중에도 갑작스럽게 발현될 수 있다.
◆다리에 쥐가 나는 원인
전문가들은 다리에 쥐가 나는 원인을 다양하게 설명한다.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근육 피로와 과사용이다.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거나, 장거리 운전을 하면서 같은 근육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근육에 피로가 쌓인다. 피로가 축적된 근육은 신경과 근육의 신호 전달 과정에 일시적 이상이 생겨 경련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수분과 전해질 부족도 중요한 원인이다. 연휴 동안 물 섭취가 줄어들거나, 나트륨과 칼륨, 마그네슘, 칼슘 등 전해질이 불균형해지면 근육 수축과 이완 과정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특히 짠 음식, 커피, 알코올 섭취가 많은 경우 이러한 불균형이 심해지기 쉽다.
혈액순환 문제 또한 다리 쥐와 관련이 있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으면 하체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근육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줄고, 경련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혈관 탄력이 떨어지고, 하체 근육량이 줄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잦아진다.
그 밖에도 신경 문제, 특정 약물 부작용,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다리에 쥐가 잘 생길 수 있으며, 심리적 스트레스와 과로도 근육 긴장을 높여 경련을 유발할 수 있다.
◆다리에 쥐가 났을 때 빠르게 풀어주는 방법
갑작스럽게 다리에 쥐가 났을 때는 근육을 즉시 늘려주는 스트레칭이 효과적이다. 종아리에 쥐가 났다면, 발끝을 몸 쪽으로 천천히 당겨 종아리 근육을 늘려준다. 발끝을 잡기 어렵다면 무릎을 살짝 펴고 벽이나 의자를 잡고 기울이는 방법도 도움된다.
근육 경직이 심하다면 따뜻한 찜질을 통해 혈류를 늘려 근육 이완을 유도할 수 있다. 또한 마사지로 근육을 부드럽게 눌러주면 통증 완화와 회복에 도움이 된다. 경련이 지나간 후에는 가볍게 걷거나 발목 돌리기, 종아리 근육 스트레칭 등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다리에 쥐 예방하는 생활 습관
다리에 쥐가 반복적으로 난다면 평소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첫째,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 섭취가 중요하다. 물을 자주 마시고, 바나나, 우유, 견과류, 채소 등을 통해 칼륨과 칼슘, 마그네슘을 보충하면 근육 경련 예방에 도움된다.
둘째,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이 필수적이다. 장시간 앉거나 서 있어야 할 때는 1~2시간마다 일어나 다리 근육을 가볍게 풀어주는 것이 좋다. 종아리 들기, 발끝 들기, 앉아서 발목 돌리기 등 간단한 운동도 효과적이다.
셋째, 혈액순환을 돕는 생활이 필요하다. 장거리 이동 시 다리를 꼬지 않고, 다리에 압박이 가지 않도록 편안한 자세를 유지한다. 운전 중에도 휴게소에 들러 잠시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넷째, 과도한 음주와 카페인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수분 배출을 촉진하는 음료와 알코올은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 다리 쥐를 악화시킬 수 있다.
반복적으로 다리에 쥐가 나거나,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마비·저림이 동반된다면 단순 근육 경련이 아닐 수 있다. 신경 질환, 혈관 문제, 내분비 질환 등 질환을 의심하고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평소 체중 증가와 운동 부족은 다리 근육과 혈액순환에 부담을 주어 쥐 발생 빈도를 높일 수 있다.
연휴 동안 쌓인 피로와 긴장된 근육, 전해질 불균형이 다리에 쥐를 유발할 수 있지만, 꾸준한 스트레칭과 수분·영양 보충,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다. 장거리 이동 후에도 가벼운 근육 풀기와 충분한 휴식을 통해 연휴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하체 근육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