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막바지에 생각 나는 라면, '이 방법'으로 만들면 속이 확 풀립니다
2025-10-08 20:53
add remove print link
얼큰한 라면으로 명절 피로 날리기
건강하고 맛있는 라면 만들기 비법
긴 명절 연휴 동안 기름진 전, 고기 요리, 육전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긴 뒤, 느끼함이 남아 라면이 간절해지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칼칼하고 얼큰한 국물은 과식으로 부담스러워진 속을 달래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단순히 물에 라면을 넣고 끓이는 것만으로는 깊고 개운한 맛을 내기 어렵다.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기면서 얼큰한 라면을 즐기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리 팁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 국물 맛의 핵심, 육수와 재료
라면을 얼큰하게 끓이는 첫 번째 포인트는 국물 맛이다. 단순히 스프만 넣는 것보다 물에 멸치, 다시마, 표고버섯 등을 넣어 5~10분 정도 끓여 기본 육수를 내면 국물 맛이 깊어진다. 멸치와 다시마를 넣은 육수는 감칠맛이 강하고, 표고버섯은 단맛과 향을 더해 라면 국물에 풍미를 높인다.
또한 명절 음식으로 기름기가 많은 경우, 육수를 내기 전 냄비에 물과 함께 양파, 대파, 마늘을 넣어 끓이면 느끼한 맛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양파와 마늘은 자연스러운 단맛과 향을 내며, 대파는 국물의 풍미를 더해 얼큰함을 강조한다.

◎ 얼큰함의 비결, 고춧가루와 고추기름
얼큰한 라면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춧가루, 고추기름, 청양고추 등이 효과적이다. 스프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육수에 고춧가루를 1~2티스푼 정도 넣어 끓이면 자연스러운 칼칼함을 살릴 수 있다. 매운맛을 조절하고 싶다면 청양고추를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한 뒤 넣으면 적당한 매운맛과 향을 더할 수 있다.
고추기름을 소량 넣으면 기름의 감칠맛과 매콤함이 조화되어 국물이 더 풍부하게 느껴진다. 특히 볶음고추기름이나 집에서 만든 고추기름을 넣으면, 시중 라면에서 느낄 수 없는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
◎ 건강과 개운함을 살리는 재료 추가
명절 음식으로 느끼함이 남은 상태라면 채소를 넉넉하게 넣어 개운함을 살리는 것이 좋다. 양배추, 숙주, 시금치, 청경채 등은 라면 국물에 넣으면 식감을 살리고 국물의 기름기를 잡아준다. 특히 양배추는 단맛을 더하고, 숙주는 국물 맛을 깔끔하게 해줘 얼큰함과 개운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또한 해산물을 넣으면 국물 맛이 한층 깊어진다. 오징어나 새우, 조갯살을 살짝 데쳐 넣으면 감칠맛과 시원함이 더해져, 느끼한 속을 달래면서도 건강한 한 끼가 된다.

◎ 라면 면발과 조리법
얼큰한 국물 못지않게 면발 조리법도 중요하다. 면을 너무 오래 삶으면 퍼지고 국물에 녹아 들기 때문에, 포장지에 적힌 시간보다 30초 정도 덜 삶아야 쫄깃함을 유지할 수 있다. 면을 삶는 동안 면수를 조금 남겨두면, 나중에 스프나 육수와 섞을 때 국물 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 마무리와 풍미 강화
마지막 단계에서는 계란, 김, 파, 김치 등을 활용해 풍미를 더한다. 계란을 풀어 넣으면 국물의 부드러움이 살아나고, 김을 잘라 올리면 고소한 향이 더해진다. 파는 매운맛과 향을 더하며, 김치는 국물에 살짝 넣어 끓이면 시원한 맛과 발효된 감칠맛이 국물에 녹아 얼큰함과 개운함을 살릴 수 있다.
명절 후 라면은 맛있지만 나트륨과 기름기가 높아 과다 섭취하면 속이 더부룩해질 수 있다. 라면 국물의 일부를 덜어내거나, 채소와 해산물을 충분히 넣어 칼로리를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국물을 너무 오래 끓이면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므로, 끓이는 시간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기는 방법이다.

◎ 명절 후 라면 즐기는 법
긴 명절 동안 쌓인 피로와 느끼함을 달래기 위해 얼큰하고 개운한 라면을 선택하는 사람들에게, 국물과 재료, 조리법을 조금만 신경 써도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기본 육수, 고춧가루, 채소와 해산물, 그리고 적절한 면 삶기와 마무리 재료까지 고려하면, 단순한 라면 한 그릇도 명절 후 부담을 줄이면서 속을 달래는 든든한 한 끼로 거듭난다.
연휴가 끝나가는 지금, 느끼함을 날리고 개운함을 채워주는 얼큰 라면 한 그릇은 명절 피로를 풀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몸과 마음에 작은 활력을 불어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