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내내 예쁘다… 올해만 300만 명 찾은 ‘국내 여행지’
2025-10-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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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하루 평균 5만 명 찾아 붐벼
추석 연휴 기간 순천만국가정원이 올해 누적 방문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

추석 황금연휴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은 다채로운 풍경으로 채워졌다. 귀성객들로 붐비는 역과 터미널에서는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는 반가움이 오갔고, 전통시장은 명절 장보기로 활기를 띠었다. 도심 주요 공원과 지방의 관광지에는 연휴를 여유롭게 보내려는 나들이객이 몰렸으며 각종 문화행사와 체험 프로그램도 성황을 이뤘다.
특히 순천만국가정원은 연휴 내내 수만 명의 발길이 이어지며 전국에서 몰린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고향을 찾은 이들은 가족과 함께 정원을 둘러보며 명절 분위기를 즐겼고 관광객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긴 연휴의 하루를 채웠다. 긴 이동 대신 가까운 여행지를 선택한 이들이 많아지면서 순천만국가정원은 추석 연휴 대표 나들이 명소로 다시 한번 주목받았고 있다.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이 전날 오후 3시 55분 기준 300만 번째 관람객을 맞이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 은평구에서 방문한 3대 가족이 행운의 주인공으로 선정돼 기념 선물을 받았다.

추석 황금연휴가 이어지면서 국가정원은 연휴 내내 가족과 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하루 평균 5만 명 이상이 찾았고 정원 곳곳에서는 한복데이, ‘추석 인생네컷’ 촬영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돼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대형 보름달 포토존 앞에는 소원을 비는 방문객이 줄을 이었고, 대형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마당도 인기를 끌었다.
정원 안에서는 전통 기악과 현악 공연이 이어져 명절 분위기를 더했다. 귀성객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며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풍경이 만들어졌고, 연휴를 맞은 정원은 활기를 띠었다.
300만 번째 관람객으로 기록된 서울 은평구 가족은 “넓고 아름다운 정원 풍경에 감탄했다”며 “다음에 가족과 다시 찾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순천시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순천만국가정원이 세계 속 정원문화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노관규 시장은 “추석 연휴에 정원을 찾은 방문객들이 따뜻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300만 명 돌파는 국가정원이 세계 정원문화로 도약하는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는 끝났지만 가을 나들이는 이제 한창이다. 선선한 바람과 깊어가는 계절의 빛깔을 즐기기에 순천만국가정원은 여전히 매력적인 여행지다. 정원 안에서 다채로운 테마 공간과 계절 행사를 둘러본 뒤 순천만습지로 발길을 옮기면 광활한 갈대밭과 바다와 맞닿은 습지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정원의 활기와 자연의 고요가 어우러지며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특별한 가을 여행이 된다. 명절은 끝났지만 남은 가을에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함께 찾아보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