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한국이 1위였는데…한국 제치고 인당 라면 소비량 1위한 '이 나라' 정체
2025-10-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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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의 라면 소비량은 약 41억 개!
지난해 한국인의 1인당 라면 소비량이 79개로 집계돼 세계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베트남이 차지했다.

9일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라면 소비량은 약 41억 개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인구 5175만 명을 기준으로 하면 1인당 79.2개를 소비한 셈이다.
한국의 라면 소비량은 2021년 37억 9000만 개에서 2022년 39억 5000만 개, 2023년 40억 4000만 개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라면 소비량은 전년 대비로는 1.4% 늘었다. 다만 코로나19로 외식이 줄며 라면 소비가 급증했던 2020년(41억 3000만 개)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한국은 2020년까지 1인당 라면 소비 세계 1위를 유지했지만, 2021년부터는 베트남이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베트남의 지난해 라면 소비량은 약 81억 4000만 개로, 인구 1억 명 기준 1인당 81개를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인당 소비량은 2021년 88개에서 7개 줄었다.

1인당 라면 소비량이 많은 국가는 베트남과 한국에 이어 태국(57개), 네팔(54개), 인도네시아(52개), 일본(47개), 말레이시아(47개), 대만(40개), 필리핀(39개), 중국(홍콩 포함·31개) 순이었다.
전 세계 라면 소비량은 지난해 1230억 7000만 개로, 전년 대비 2.4%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물가 상승 속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간편한 식사로 라면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가별 소비량에서는 중국·홍콩이 438억 개로 가장 많아 세계 최대 시장(1위)를 차지했으며, 인도네시아(143억 7000만 개), 인도(83억 2000만 개), 베트남(81억 4000만 개), 일본(59억 개), 미국(51억 5000만 개), 필리핀(44억 9000만 개), 한국(41억 개), 태국(40억 8000만 개), 나이지리아(30억 개) 순으로 나타났다.

▲ 라면, 혼자 먹기 아까운 맛… 함께하면 더 좋은 음식 3가지
라면은 가장 손쉬운 한 끼지만, 어떤 음식과 함께 먹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식사가 된다.
라면 한 그릇에 김치 한 접시, 가장 흔하면서도 과학적으로도 균형 잡힌 조합이다. 라면은 나트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김치, 오이무침, 숙주나물 같은 채소 반찬이 짠맛을 완화하고 비타민·식이섬유를 보충해 준다. 특히 배추김치나 깍두기는 유산균이 풍부해 소화를 돕고, 대파·양파·청경채 같은 신선 채소를 라면에 직접 넣으면 나트륨 농도를 낮추는 효과도 있다.
라면은 탄수화물 중심 식품이라 단백질이 부족하다. 계란은 라면과 가장 손쉽게 조합되는 단백질 공급원이다. 끓는 물에 그대로 넣거나 반숙으로 올리면 포만감을 높여 준다. 두부나 어묵을 함께 끓이면 국물의 감칠맛이 깊어지고, 단백질 섭취량도 늘어난다. 특히 어묵은 어육단백을 함유해 라면의 짠맛과 잘 어울리며, 두부는 포화지방이 적어 건강식으로도 적합하다.
라면 식탁을 풍성하게 만드는 건 사이드 메뉴다. 구운 김은 바삭한 식감을 더하고, 장아찌류는 새콤짭짤한 맛으로 라면의 느끼함을 잡아 준다. 만두는 라면과 함께 끓이거나 따로 구워 곁들이면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또한 멸치볶음이나 김치전, 부추전처럼 짭조름한 반찬류도 라면 국물과 조화를 이뤄 식사의 만족도를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