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 부속실장, 국감 출석하는 것으로 알아”…민주당 쪽에서 나온 말, 눈길
2025-10-09 11:51
add remove print link
'김현지 부속실장' 국정감사 출석 둘러싼 정치권 신경전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국정감사에 출석할 것”이라는 발언이 나와 정치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발언은 최근 국민의힘이 김 부속실장의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출석을 강하게 요구한 것과 맞물려 있다. 국민의힘은 김 부속실장이 과거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으로 재직할 당시의 예산 집행, 인사 관리 등 여러 사안을 검증해야 한다며 증인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국민의힘이 청와대 살림을 점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이재명 대통령(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을 보좌했던 김현지 부속실장을 불러내 과거 문제로 정쟁을 벌이려는 의도가 명확하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대통령실이 출석을 막는 게 아니라, 여당이 불필요한 정쟁으로 번지는 것을 우려해 조율 중인 것이라며 이는 대통령실과 사전 조율한 사안이 아니라 당 차원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실이 직접 관여한 사안이 아니며, 국감 증인 채택 문제는 국회가 정치적으로 합의해야 할 사안이라며 대통령실 내부 판단이 아니라 여야 협의 결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당 원로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김 부속실장의 출석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은 “부속실장은 과거 정부에서도 국감에 나온 예가 거의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여야가 합의해서 증인으로 채택된다면 당연히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김현지 비서관이라면 국감에 나가겠다”며 “박근혜 정부 때처럼 ‘문고리 권력’ 논란이 있는 것도 아니고, (국민의힘이 말하는) ‘만사현통’ 같은 그림도 없다. 숨길 게 없으면 당당히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내가 김현지라면 나가서 한바탕 하겠다”며 “괜히 피한다는 인상을 주기보다 공개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