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이 연휴 마지막 날 선택한 건 '달리기', 몸에 좋은 이유가 있다
2025-10-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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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과 함께하는 건강한 달리기 여정
오세훈 서울시장이 연휴 마지막 날 아침 시민 100여 명과 함께 한강 일대를 달리며 체력 증진과 건강한 생활을 강조했다.
9일 오전 7시, 반포 세빛섬을 출발해 잠원한강공원과 압구정 한강버스 선착장을 잇는 5.5㎞ 코스를 시민들과 함께 달린 오 시장은 약 40분 만에 반환점을 돌아 세빛섬으로 복귀했다. 그는 달리기를 마친 후 “연휴의 끝자락에 상쾌한 강바람 속에서 시민들과 함께 달릴 수 있어 기뻤다”며 “운동으로 체력을 유지하고 건강한 서울을 만들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 체력 증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 발표
오 시장은 이날 달리기 행사와 함께 서울시의 체력 향상 프로그램 ‘서울체력 9988’ 시즌2를 소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체력인증센터에서 자신의 신체 능력과 체력 등급을 확인하고, 전문가의 ‘운동 처방’을 받은 뒤 목표 등급까지 향상시키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오 시장은 “천만 시민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목표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현재 체력인증센터 25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시민 개개인의 신체 상태와 운동 역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전문가 진단과 맞춤형 운동 처방을 제공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는 센터 수를 100곳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시민이 체력 향상 목표를 달성하면 ‘손목닥터9988 포인트’를 지급받아 성취감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 시민 건강과 운동 참여 유도
오 시장은 행사 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서울시의 다양한 정책과 함께 시민 건강과 운동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 개발, 4050 세대를 위한 정책, 주거 및 취업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해 시민들의 생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달리기와 같은 규칙적인 운동은 단순한 체력 향상을 넘어 정신 건강과 사회적 교류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크다.
◆ 달리기, 단순 운동 그 이상
달리기는 흔히 체력을 기르는 기본 운동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효과는 매우 다양하다. 먼저 심폐 기능을 강화해 심장과 폐의 효율을 높이고, 혈액순환과 산소 공급을 개선한다. 또한 꾸준한 달리기는 근육량 유지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어 체형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달리기를 하면서 분비되는 엔도르핀은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기분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해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이다.

◆ 달리기의 생활 속 적용
전문가들은 달리기를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하는 방법으로 ‘짧게 자주 달리기’를 추천한다. 10~20분씩 매일 달리거나 빠른 걷기와 번갈아 실시해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도시 환경에서는 공원, 강변 산책로, 러닝 트랙 등 안전한 장소를 활용하면 부담 없이 운동을 이어갈 수 있다. 달리기는 장비가 거의 필요 없고 언제 어디서든 시작할 수 있어, 체력 향상과 스트레스 해소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전문가 조언과 지속적 관리
서울시 체력인증센터 운영과 같은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자신의 신체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무리 없이 달리기와 다른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도록 돕는다. 전문가들은 “체력 등급과 운동 처방을 기반으로 목표를 설정하면 달리기의 효과가 극대화된다”며 “단기간 성과보다는 꾸준한 실천과 점진적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달리기 외에 근력 운동, 스트레칭, 균형 운동 등을 함께 수행하면 전반적인 체력과 건강을 균형 있게 향상시킬 수 있다.
◆ 달리기, 건강한 도시 만들기의 시작
서울시의 체력 향상 프로그램과 같은 정책은 단순한 운동 권장에 그치지 않는다. 시민 개개인이 자신의 체력을 이해하고 목표를 세워 실천하게끔 유도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도시 전체의 건강 지표를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달리기는 이러한 노력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한 시민은 “시장님과 함께 달리면서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느꼈다.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달리기를 꾸준히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와 프로그램은 달리기와 같은 기초 운동이 어떻게 개인의 체력 향상뿐 아니라 건강한 도시 만들기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시민들이 스스로 운동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도록 돕는 체계적인 지원이, 앞으로 서울의 건강 문화를 형성하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