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4000달러 안착… 14년 만에 최고치 경신한 뜻밖의 ‘이것’
2025-10-0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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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온스당 5000달러 도전 예상”
미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여파로 안전자산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온스당 4000달러대에 안착했다. 은값도 온스당 50달러선에 육박하며 14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장보다 66.1달러(1.7%) 오른 온스당 4070.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한때 4081.00달러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은의 경우에는 산업계 수요까지 몰리면서 이중 수혜를 누리고 있다. 은은 태양광 패널, 컴퓨터, 스마트폰, 5G 인프라, 전기차 부품, 의료 기기 등에 사용된다.
금·은 등 귀금속은 미국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 속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안전한 피난처를 선호하는 투자 자금이 몰리면서 연일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나 미국 재정적자 지속 등도 금값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로이터 분석에 따르면 금 가격은 지난해 24% 상승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54%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은 현물 가격도 올해 들어 71% 급등하며 가파른 상승세다.
스탠다드차터드의 수키 쿠퍼 애널리스트는 “금 가격을 의미 있게 되돌릴 촉매 요인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올해 중 금값이 상승세를 지속하며 온스당 5000달러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