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두 달 만에 떠난다… K리그1 울산, 감독대행 체제
2025-10-0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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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K리그1 파이널 B 추락
지난 8월 초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지휘봉을 잡았던 신태용 감독이 두 달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9일 울산 구단은 “신태용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구단과 계약을 해지했다. 신태용 감독을 대신해 노상래 유소년 디렉터가 감독대행을 맡는다"고 밝혔다.
김판곤 전 감독의 후임으로 울산 사령탑에 선임된 신태용 감독은 약 2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신 감독은 2009년 성남 감독 대행으로 처음 K리그 사령탑을 맏았다. 성남에선 첫 시즌 K리그와 FA컵(코리아컵 전신)에서 각각 준우승했고, 2010년 정식 감독을 맡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우승하고, 2011년 FA컵 트로피를 들었다.
성남을 떠난 뒤에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코치, 올림픽 대표팀 감독, 20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등 연령별 대표와 A대표팀을 지도했다.
2020년부터 올해 초까지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었던 신 감독은 지난 8월 초 당시 K리그1 7위에 머물러 있던 울산의 위기 탈출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낙점된 바 있다.
신 감독이 처음 이끈 경기인 지난 8월 9일 제주 SK와의 K리그1 25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하며 희망을 보는 듯 했으나, 이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2022년과 2023년, 지난해까지 K리그1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던 울산은 2015년(최종 7위) 이후 10년 만에 파이널B로 추락했다. 현재 순위는 12개 팀 중 10위(승점 37)로, 강등권에 처져 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오는 18일 광주FC와의 리그 33라운드부터는 노상래 유소년 디렉터가 감독 대행으로 울산을 이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