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두 달 만에 떠난다… K리그1 울산, 감독대행 체제

2025-10-0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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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K리그1 파이널 B 추락

지난 8월 초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지휘봉을 잡았던 신태용 감독이 두 달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지난해 1월 28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인도네시아와 호주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 뉴스1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지난해 1월 28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인도네시아와 호주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 뉴스1

9일 울산 구단은 “신태용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구단과 계약을 해지했다. 신태용 감독을 대신해 노상래 유소년 디렉터가 감독대행을 맡는다"고 밝혔다.

김판곤 전 감독의 후임으로 울산 사령탑에 선임된 신태용 감독은 약 2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신 감독은 2009년 성남 감독 대행으로 처음 K리그 사령탑을 맏았다. 성남에선 첫 시즌 K리그와 FA컵(코리아컵 전신)에서 각각 준우승했고, 2010년 정식 감독을 맡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우승하고, 2011년 FA컵 트로피를 들었다.

성남을 떠난 뒤에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코치, 올림픽 대표팀 감독, 20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등 연령별 대표와 A대표팀을 지도했다.

2020년부터 올해 초까지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었던 신 감독은 지난 8월 초 당시 K리그1 7위에 머물러 있던 울산의 위기 탈출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낙점된 바 있다.

신 감독이 처음 이끈 경기인 지난 8월 9일 제주 SK와의 K리그1 25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하며 희망을 보는 듯 했으나, 이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2022년과 2023년, 지난해까지 K리그1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던 울산은 2015년(최종 7위) 이후 10년 만에 파이널B로 추락했다. 현재 순위는 12개 팀 중 10위(승점 37)로, 강등권에 처져 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오는 18일 광주FC와의 리그 33라운드부터는 노상래 유소년 디렉터가 감독 대행으로 울산을 이끈다.

울산 HD 신태용 감독이 지난달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울산 HD FC와 제주 SK FC의 경기에서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울산 HD 신태용 감독이 지난달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울산 HD FC와 제주 SK FC의 경기에서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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